울산항·부산항,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협력 업무협약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항만공사는 부산항만공사와 울산항·부산항 간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에 협력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두 기관은 울산항만공사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지난 15일 비상경제장관 회의를 통해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다.

두 기관은 협약에서 ▲ 벙커링 선박 항비 감면 등 인센티브 제공 ▲ 친환경 선박연료 정보 플랫폼 구축 ▲ 친환경 벙커링에 대한 해외 선사 마케팅 활용 등을 추진해 국내 해운·항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울산항만공사는 해수부가 친환경 선박연료 거점 항만으로 울산항을 지정한 만큼 인근 부산항에 기항하는 세계적인 선사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추진 중인 LNG, 메탄올,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물류 주요 사업들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울산항이 친환경 연료 공급 선도항만으로서 입지를 다져 글로벌 친환경 선박연료 산업 생태계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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