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양종희號 출범 "주주환원 강화"

채종원 기자(jjong0922@mk.co.kr) 2023. 11. 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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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사진)이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차기 지주 회장으로 최종 선임됐다.

9년 만에 새로운 수장이 KB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이날 KB금융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양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양 내정자는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이 KB금융에 기대하는 것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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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통과 … 9년 만의 새 수장
20일 지주회장 간담회서 데뷔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사진)이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차기 지주 회장으로 최종 선임됐다. 9년 만에 새로운 수장이 KB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이날 KB금융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양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양 신임 회장 내정자는 오는 21일 3년 임기를 시작한다. 양 내정자는 1961년 전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KB국민은행의 영업점과 재무 관련 부서 등에서 20여 년간 근무했고, 2014년부터는 지주 전략 담당 상무와 부사장 등을 맡았다. 그룹 내 대표적 전략·재무통으로 평가받으며 KB손해보험 사장도 역임했다.

양 내정자는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이 KB금융에 기대하는 것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 자본 관리 방향과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양 내정자는 정식 취임 하루 전날인 20일 금융당국 수장과 금융지주 회장단 간 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임기를 마무리하는 윤종규 회장은 주총에서 "9년 전 용기 있는 이사진과 주주들이 저를 선임해줬을 때 왜 저를 선임했는지를 여쭸고, 이후 그 기대에 부응하는지를 여쭸다"면서 "이제는 교복처럼 익숙해져버린 노란색 넥타이 등 행복한 추억만 갖고 떠난다"고 소회를 밝혔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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