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LH 자기 합리화 떨쳐내야…국민 기대 수준 달라져"

박기현 기자 2023. 11. 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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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에게 "스스로를 애써 합리화하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바란다"며 "그동안 있었던 모든 관행과 업무 처리방식을 낯선 시각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내부의 시각, 옛날의 시각, 선배들의 시각이 아니라 이제는 여러분들도 소비자이자 국민의 입장에서 기준을 세워야 한다"며 "주택 공급, 토지 공급을 해야 하는 LH의 업무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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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진주 LH 본사서 종합상황 점검회의 개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23.11.17/뉴스1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에게 "스스로를 애써 합리화하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바란다"며 "그동안 있었던 모든 관행과 업무 처리방식을 낯선 시각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이날 LH 진주 본사에서 열린 종합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LH가 아니라 다른 시공사가 건설한 것인데 어떻게 하느냐, 과거부터 계속된 문제인데 왜 LH만 가지고 그러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며 "다만 LH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평가 수준이 이제는 달라졌다"고 전했다.

원 장관은 "내부의 시각, 옛날의 시각, 선배들의 시각이 아니라 이제는 여러분들도 소비자이자 국민의 입장에서 기준을 세워야 한다"며 "주택 공급, 토지 공급을 해야 하는 LH의 업무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철저히 변화하되, 좌절하거나 힘 빠지지 마시고, 더욱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LH로 우뚝서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또 그는 "젊은 미래 세대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오늘 이 자리는 그간의 추진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지만 젊은 직원의 이야기들도 잘 듣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 장관은 항공부품 제작현장을 방문해 "국산항공부품 제작산업육성을 위해 규제개선, 해외인증 지원 등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주 상공회의소를 방문해서는 "서부 경남 지역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항공정비업체, 항공특화 국가산단 등 항공산업 생태계가 집적되어 있는 만큼, 지역 성장뿐만 아니라 국가 성장 동력 확보에도 핵심적 지역"이라며 "청년들이 유입될 수 있는 일자리 조성과 편리한 교통망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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