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은 독재자” 바이든 발언에...찡그리며 한숨 쉰 블링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진핑은 독재자’라는 발언을 할 당시, 이를 들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1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 회견을 듣고 있던 블링컨 장관을 찍은 영상이 널리 퍼졌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듣다가 순간 놀란 표정을 지었고, 인상을 쓴 채로 눈을 아래로 내리깔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맞아 열리는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직후에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질문을 마무리한 뒤 회견장을 나서다 두 차례 멈춰서서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 답변했다. 마지막에 한 기자가 ‘시 주석과 회담 이후에도 여전히 독재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알다시피 그는 그렇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는 우리와는 전적으로 다른 형태의 정부에 기초한 공산주의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이며, 그런 측면에서 그는 독재자”라고도 했다.
이를 듣고 있던 블링컨 장관이 표정 관리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포착한 영상이 공개되자 폭발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사전에 조율된 적 없는 돌발 사고였음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좋은 분위기에서 정상 회담을 마친 직후에 이런 발언이 나오자 매우 곤란해하는 블링컨 장관의 얼굴이 생생히 나타나 재밌다는 반응이 잇달아 달리고 있다.
이 영상을 본 X 사용자들은 “아기 같은 바이든을 돌보는 유모 블링컨의 고생담을 적으면 책이 한 권 나오겠다”, “블링컨 장관이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기로 결정한 순간”, “완벽한 시트콤의 한 장면”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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