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골퍼 베스트 24명…뜨거운 왕중왕전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11. 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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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빛낸 골퍼 24명이 부산에서 '보너스 샷 대결'을 펼친다.

메이저 대회보다 더 큰 '부상'이 걸려 선수들은 정규시즌 못지않은 경쟁을 예고했다.

24명은 올 시즌 KLPGA 투어 각 대회 성적을 환산해 매긴 위믹스 포인트 순위로 가렸다.

이 대회 상금은 KLPGA 투어 최대 상금 대회인 한화클래식(17억원)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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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위믹스 챔피언십
이예원·임진희·김민별 등 출전
한달새 가상화폐 가격 급등해
상금 2배 껑충 뛰며 판 커져
17일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포토콜에서 참가 선수 24명이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위메이드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빛낸 골퍼 24명이 부산에서 '보너스 샷 대결'을 펼친다. 메이저 대회보다 더 큰 '부상'이 걸려 선수들은 정규시즌 못지않은 경쟁을 예고했다.

올해 KLPGA 투어 최강자를 가리는 위믹스 챔피언십이 18~19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올해 처음 열린다. 2023시즌 KLPGA 투어 일정이 지난 12일 끝났지만, 한 시즌을 빛낸 골퍼 24명이 위믹스 챔피언십에 총출동한다. 24명은 올 시즌 KLPGA 투어 각 대회 성적을 환산해 매긴 위믹스 포인트 순위로 가렸다. 포인트 상위 20명은 물론, 추천 선수 4명 역시 위믹스 포인트 차순위자 4명에게 출전권을 부여했다. 올 시즌 대상과 상금왕, 평균 타수상 등을 싹쓸이한 이예원, 다승왕 임진희, 신인왕 김민별, 장타왕 방신실 등이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상금 대신 제공되는 특별한 부상이다. 가상화폐 위믹스(WEMIX)를 상금으로 내걸었는데 우승자에게 25만위믹스, 총 규모로는 100만위믹스가 걸렸다. 17일 오후 기준 1위믹스가 2342원으로 우승자는 5억8550만원, 총상금은 23억4200만원을 놓고 샷 대결을 펼치는 셈이다.

이 대회 상금은 KLPGA 투어 최대 상금 대회인 한화클래식(17억원)보다 많다. 한 달 전만 해도 총상금 규모가 13억원 수준이었는데 그새 2배 가까이 올라갔다. 최하위인 24위를 차지해도 8500위믹스인 약 2000만원을 수령한다. 순위에 따라 받는 가상화폐는 내년 1월 1일부터 특정 플랫폼에서 현금화할 수 있다.

이틀간 열리는 대회는 첫날 매치플레이, 둘째 날 스트로크플레이로 순위를 가린다. 위믹스 포인트 상위 1~12위 선수들이 13~24위 선수를 지명하고 1대1 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이긴 선수들은 파이널 A, 패한 선수들은 파이널 B로 묶여 둘째 날 그룹별 스트로크플레이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물론 파이널 B에 든 선수 중에서도 파이널 A와 통틀어 최저 스코어를 기록하면 데일리 베스트에 해당하는 부상(5만위믹스)을 받을 수 있다.

17일 열린 매치플레이 대진 추첨 행사에서 위믹스 포인트 1위 임진희는 박결을 지명했다. 2위 이예원은 한진선을 지명하고서 "언니랑 평소에도 이야기를 나누는데 마지막 대회인 만큼 재밌게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5위 박현경이 '장타자' 방신실과 대결을 자청한 것이다. 박현경은 "마지막 대회인 만큼 '모 아니면 도'라는 각오로 확실히 쳐보고 싶었다"고 했고, 방신실은 "언니가 지명할 것이라고 진짜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도 좋다"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대회를 주최하는 위메이드는 선수, 갤러리가 위믹스 챔피언십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이 대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숙소와 식사 등을 전액 지원했다. 또 관객들의 입장권, 경품에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접목했다.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위믹스 3.0 기반의 DAO&NFT 플랫폼인 '나일 부스'를 운영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스포츠 대회와 엔터테인먼트 공연에 '리얼 월드 이벤트 NFT(Real World Event NFT)'를 확장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위믹스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선수와 팬 모두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문화를 조성하고 활성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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