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다득점도 좋지만 무실점은 더 좋다…자리잡은 김민재와 정승현, 그리고 설영우

김환 기자 2023. 11. 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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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으로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도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클린스만호는 유럽 원정을 떠났던 지난 9월 웨일스전(0-0 무)부터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에 이어 10월 2연전과 싱가포르전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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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상암)]


연속으로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도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 막바지 터진 조규성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 이강인이 차례대로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지난 10월 튀니지전(4-0 승)과 베트남전(6-0 승)에 이어 또다시 대승, 그리고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을 필두로 이강인, 황희찬, 조규성 등 공격진 모두가 이번 시즌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대표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던 점수 차다.


다득점 승리는 긍정적인 일이다. 부임 직후부터 공격 축구를 외쳤던 클린스만 감독이지만, 지난 9월까지만 하더라도 클린스만호는 저조한 득점력으로 아쉬움을 샀다. 이 아쉬움은 10월에 치른 두 차례의 A매치와 이번 싱가포르전 이후 사라졌다. 비록 최근 3경기에서 만난 상대 중 베트남과 싱가포르라는 약체가 있기는 했지만, 베트남전 이후 손흥민이 말했던 것처럼 상대가 누구든지 많은 득점을 터트렸다는 건 높은 평가를 받을 가치가 있다.


다득점만큼, 혹은 다득점보다 반가운 게 무실점 승리다. 클린스만호는 유럽 원정을 떠났던 지난 9월 웨일스전(0-0 무)부터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에 이어 10월 2연전과 싱가포르전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다득점 승리를 논할 때와 마찬가지로 상대가 약체라고 해서 무실점 승리의 가치가 떨어지는 건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물론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이 입을 모아 쉬운 상대는 없고,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한다. 다득점처럼 무실점 역시 칭찬받아 마땅하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재편된 수비진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활약했던 김영권이 후보로 내려가고, 김민재가 김영권의 자리인 왼쪽 센터백으로 이동했다. 김민재의 파트너로는 정승현이 낙점됐다. 꾸준히 발탁되고 있는 설영우가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자리를 꿰찼다. 이기제와 김진수가 번갈아 출전하는 왼쪽 풀백 포지션을 제외하면 어느 정도 굳혀진 모습이다.


물론 더 높은 수준의 팀을 상대해봐야 하는 건 맞지만, 아시안컵을 앞두고 한 경기만 남은 시점에 새롭게 구성된 수비진이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클린스만호는 다득점 승리와 함께 무실점 역시 이어갈 필요가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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