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 70달러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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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루 새 5% 가까이 급락했다.
국제유가의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17일 오전 8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선물 가격은 배럴당 73.9달러로 소폭 올랐지만 전일 낙폭을 되돌리진 못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이끈 물가 둔화로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이날 오전 4시 10분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9월 이후 약 2개월 만의 최저치인 4.381%를 기록하며 한때 4.4%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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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루 새 5% 가까이 급락했다.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배럴당 70달러 초반까지 떨어지자 일각에서는 '70달러 선도 위태롭다'는 부정적 전망까지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72.9달러로 전일 대비 4.9%나 급락했다.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날보다 4.6% 내린 배럴당 77.42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7월 6일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의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17일 오전 8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선물 가격은 배럴당 73.9달러로 소폭 올랐지만 전일 낙폭을 되돌리진 못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이끈 물가 둔화로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이날 오전 4시 10분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9월 이후 약 2개월 만의 최저치인 4.381%를 기록하며 한때 4.4% 아래로 내려갔다.
유가 급락 최대 요인은 미국과 중국의 에너지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서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발표한 미국 10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 하락해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원유 재고가 충분한 데다 미국 원유 생산량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공개한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예상치(179만3000배럴)의 두 배에 가까운 360만배럴이나 됐다.
중국의 에너지 수요 둔화 가능성도 국제유가를 짓눌렀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정유산업의 10월 일일 원유 정제 처리량은 전월보다 2.8% 줄었다.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 플러스(OPEC+) 회원국들은 26일 회의에서 연말까지 예정된 감산 조치를 내년 이후로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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