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감 못 떼서 난감"…전산망 장애로 민원서류 발급 중단

남주현 기자 2023. 11. 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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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 오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망에 오류가 생겨서 아직까지 복구가 안 되고 있습니다.

지자체 공무원들이 업무를 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민원서류 발급도 중단됐습니다.

'새올' 접속 오류로 지자체 업무는 물론, 일부 지역 주민센터나 구청의 민원업무 처리가 중단된 데 이어, '정부24' 서비스마저 중단돼 공공기관 민원서류 발급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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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오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망에 오류가 생겨서 아직까지 복구가 안 되고 있습니다. 지자체 공무원들이 업무를 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민원서류 발급도 중단됐습니다. 정부의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까지 마비된 상태입니다.

첫 소식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의 주민센터.

전산오류로 무인민원발급기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인감증명이나 주민등록등본 같은 서류를 발급받으러 주민센터에 왔다가,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정혜숙/경기도 성남시 : 인감증명이 필요해서 왔는데요. 전산 오류로 못 뗀다고 그래서. 그런데 다른 동사무소도 다 안 된다고 그러니까 난감하네요.]

오늘 오전 전국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행정전산망 '새올'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공무원들이 이 전산망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인증 시스템을 거쳐야 하는데, 인증 시스템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접속하지 못한 겁니다.

행정안전부는 이 시스템을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어젯밤 인증 시스템 관련 장비를 교체한 뒤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류를 확인하고 오늘 오전 장비를 다시 교체했지만, 접속 장애가 해결되지 않았고, 오전 내내 접속이 지연됐던 정부의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는 오후 2시쯤부터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새올' 접속 오류로 지자체 업무는 물론, 일부 지역 주민센터나 구청의 민원업무 처리가 중단된 데 이어, '정부24' 서비스마저 중단돼 공공기관 민원서류 발급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입니다.

행정안전부는 관련 공무원과 네트워크 장비업체 직원 등 수십 명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오늘 일과 시간 중 복구는 어려울 걸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김준희)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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