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두고 양만 슬쩍 줄이는 '꼼수 인상' 단속
[5시뉴스]
◀ 앵커 ▶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에 대해 정부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주요 생필품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하고, 신고 센터도 열어 관련 제보를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격은 똑같거나 심지어 비싸졌는데 제품 용량은 줄어드는, 편법 인상 '슈링크플레이션'.
정부가 슈링크플레이션 실태 조사에 나섭니다.
오늘 오전,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진행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정직한 판매 행위가 아니고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에서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실태 조사를 벌이고 관련 사례 제보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업체가 고지 없이 제품 용량을 줄이더라도 제재할 제도적 장치는 마땅치 않습니다.
'단위가격표시제'에 따라 제품의 단위 당 가격은 알 수 있지만, 소비자가 제품의 단위 당 가격과 용량을 일일이 기억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슈링크플레이션을 직관적으로 알기는 어렵습니다.
김 차관은 "정부는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해 현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염료, 생사, 식품용감자, 변성전분 등은 업계 건의를 받아 인하된 관세를 내년에도 지속 적용하고, 계란의 경우 산지 고시가격이 수급 여건을 신속히 반영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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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기자(sa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44604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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