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얼마만큼 뛰었을까 [마켓톡톡]

한정연 기자 2023. 11. 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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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마켓톡톡 주말예보
엔비디아 주당순이익 급증 전망
미 연준 FOMC 회의록 공개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3%↑ 예상

11월 넷째주인 다음주엔 반도체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나온다. 월가는 엔비디아 주당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최근 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한 배경을 담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다음주에 공개한다. 미국 소비자의 경제 신뢰도를 판단할 수 있는 블랙프라이데이도 다음주에 시작된다. 11월 넷째주 마켓예보다.

11월 넷째주에 엔비디아 실적이 나온다. [사진=뉴시스]

■ 엔비디아 3분기 실적=미국 반도체회사 엔비디아가 오는 2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회사 30개의 주가와 연동돼 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올해 3분기 매출을 1년 전보다 171.7% 증가한 161억2000만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주당순이익은 3.34달러로 같은 기간 475.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8.5% 늘고, OEM 사업은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에 이어 인공지능(AI) 특화 반도체로 생성형 AI 훈련에 필요한 반도체 시장을 80% 이상 점유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AI칩인 H200을 출시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2.61% 상승하고, 올해 들어서는 245.65% 치솟았다.

■ FOMC 의사록=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1일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한 배경은 무엇일까. 연준이 22일 공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답을 줄 수 있다. FOMC 회의록은 3주 후 공개하는데, 위원 12명의 견해를 볼 수 있다.

연준은 1936년 첫 FOMC 회의부터 3주 후 회의록 공개 원칙을 지키고 있다. 요약이 아닌 전체 회의록은 5년마다 공개한다. 카를로 로사 뉴욕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013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FOMC 회의록 발표는 미국 자산 가격의 변동성과 거래량에 전통적으로 큰 영향을 줬지만, 2008년 이후 연준이 시장과 소통을 늘리면서 회의록 발표에 따른 영향은 줄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2%까지 지속적으로 낮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9일 국제통화기금(IMF) 콘퍼런스에 참석해 "통화정책을 더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바꿀 것"이라고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뉴욕 메이시 백화점 앞에 줄을 선 고객들. [사진=뉴시스]
[언론 보도 종합]

■ 블랙프라이데이=미국의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가 24일 시작한다. 미국은 매년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넷째주 목요일에 연중 최대폭의 할인 판매행사를 펼친다. 미국 이커머스 회사들은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다음주 월요일부터 '사이버 먼데이'라는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869년 주식시장이 붕괴해 주식·금 등 자산가격이 폭락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만큼 가격이 내려간다는 의미다.

미국소매협회(NRE)에 따르면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쇼핑객 수는 1억9670만명으로 급증했고, 1인당 평균 쇼핑 금액은 325.44달러로 1년 전보다 24.17달러 증가했다. 이중 8720만명이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했다. 지난해 사이버 먼데이 기간 이커머스 회사에서 제품을 구입한 미국인은 7700만명으로 추산된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중요한 건 소비자의 경제 신뢰도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0.6%였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지난 9일 '2023년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자 심리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미국 소비자의 77.0%가 블랙프라이데이에 할인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며 "1인당 평균 쇼핑 금액은 지난해보다 3%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연 더스쿠프 기자
jayhan0903@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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