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드림 아카데미' 최종 10인, 모든 준비는 끝났다

박상후 기자 2023. 11. 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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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아카데미' 톱10
"멋진 라이브 피날레 퍼포먼스 무대를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이 곧 탄생한다.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이하 '드림 아카데미')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진행하는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모집 공고 이후 지원자가 12만 명이나 몰렸으며 이 가운데 20인이 프로젝트에 함께 했다.

이들은 국적이 달랐지만 목표가 같았던 만큼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프로젝트에 최선을 다했다. 끈끈한 연결 고리가 있다 보니 참가자들이 탈락할 때마다 힘든 시간을 보냈으나 무대 위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발판이 됐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트레이닝과 세 차례에 걸친 미션 과정을 거치며 단 10명만 생존했다. 최종 진출자 사마라·윤채·소피아·다니엘라·마키·메간·에밀리·라라·에즈렐라·마농은 1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라이브 피날레 무대에서 최종 데뷔조 결정 위한 마지막 경합을 벌인다.
에즈렐라
마키
- 최종 라운드를 앞둔 소감이 어떤가.
에즈렐라 "지난 세 번의 미션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 라이브 피날레 무대를 참가자들과 함께 펼칠 수 있게 돼 기대된다. 다른 미션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마키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렸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 해낼 준비가 돼 있다. 많은 분들 앞에서 1년 동안 준비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생각에 기쁘다."

윤채 "처음 여기 왔을 때는 라이브 피날레가 멀게만 느껴졌다. 언제 12주가 지날지 두려웠는데 벌써 마지막이다. 라이브로 관객 앞에서 처음 하는 거라 많이 떨리고 설렌다. 마지막인 만큼 기대 많이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드림 아카데미'를 참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마키 "처음 오디션 프로그램 론칭 소식을 들었을 때 엄청난 기회라 생각했다. '드림 아카데미' 프로젝트가 굉장히 신선했다. 전례 없는 오디션이라 정말 하고 싶었다."

에즈렐라 "10대부터 K팝에 푹 빠져들었다. 노래 부르고 안무 연습 하는 게 즐거웠다. 이번 오디션은 나를 위한 기회의 장이라 생각했다. 무조건 참여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소피아
- 참가자들의 국적이 달라 불편한 적은 없었나.
윤채 "어려운 점은 없었다. 오히려 국적이 달라서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 음식도 추천하는 등 각기 다른 문화를 배우는 게 재밌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는 게 흔치 않은 일인데 감사할 따름이다."

소피아 "세상이 크고 넓다는 걸 깨달았다. 우리는 글로벌 걸그룹이라 서로의 것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참가자 모두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열려있어서 좋았다."

- '드림 아카데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무엇인가.
라라 "세 번째 'ARTISTRY' 미션이 떠오른다. 다양한 컨셉트를 시도했는데 나의 예술성을 갈고닦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데미 로바토(Demi Lovato)의 '컨피던트(Confident)' 무대를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게 돼 행복했다."

에밀리 "아무래도 세 번째 미션이 나를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 생각난다. 사실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의 '워너비(Wannabe)' 퍼포먼스를 준비하면서 부담이 컸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한 끝에 우리의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
마농
사마라
- 참가자들이 떨어지면서 심적으로 힘들지 않았나.
소피아 "우리는 끈끈한 연결고리가 있다 보니 참가자들이 탈락할 때마다 어려운 시간이었다. 필연적으로 경쟁이기 때문에 겪었어야 하는 과정이었다. 떨어진 친구들을 포함해 우리 모두 '자매'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 '드림 아카데미' 데뷔조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마농 "미국에서 이런 오디션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이번 오디션을 특별하게 만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우리 같은 다국적 걸그룹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K팝 팬들에게 새롭고 신선할 거라 생각한다."

에밀리 "그룹 제작 방식도 특별하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강해졌고 경험했던 여러 부분이 향후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날 것이라 생각한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만의 방법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 '드림 아카데미'에 참여해 보니 어땠나.
에즈렐라 "트레이닝을 받고 무대에 서면서 내가 뭘 원하는지 알게 됐다. K팝 훈련 시스템이 가능케 해 준 것 같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기쁘다. 일생일대의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윤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꿈에 가까워지다 보니 더 간절해지고 꿈과 목표에 대한 생각이 커졌다. '드림 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좋은 추억들도 많았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조건 또 참여할 것이다."
'드림 아카데미' 톱10
- 최근 한국에서 진행한 팬미팅 소감을 말해달라.
사마라 "엄청난 경험이었다. 한국 팬들이 우리의 퍼포먼스를 보기 위해 온 것 자체만으로 기뻤다. 참가자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이었다. 그 순간을 계속 안고 가는 중이다. 다음에는 못 가봤던 곳에서 우리의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메간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퍼포먼스를 펼쳤는데 긴장도 됐지만 흥분되더라. 재밌었고 좋았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유명한 관광지를 못 가본 게 아쉬웠는데 다음에는 꼭 가보고 싶다."

- 당시 방시혁 의장·하이브 선배들과 만남을 가졌는데 어땠나.
소피아 "한국에 갔을 때 방시혁 의장을 만나게 돼 영광이었다. 깜짝 카메라 식으로 들어왔는데 심장이 멎을뻔 했다. 친근하게 대해줘서 감사했다.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 대단한 기회라 생각한다."

윤채 "어렸을 때부터 방시혁 의장의 영상을 많이 봤다. TV로만 만났던 분을 앞에서 보니 기분이 이상하더라. '드림 아카데미' 덕분에 뜻깊은 일을 많이 겪게 돼 좋았다. 또 르세라핌 멤버들도 만났는데 믿기지 않았다. 가상 인물 같이 느껴졌던 신기한 경험이었다."
에밀리
다니엘라
라라
- '드림 아카데미' 참가자들의 롤모델이 있나.
마키 "가장 존경하는 K팝 아티스트는 르세라핌 김채원이다. 무대 장악력이 대단하더라. 직접 만났을 때 착하고 수수했다. 데뷔하게 되면 김채원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

다니엘라 "르세라핌과 엔하이픈을 꼽고 싶다. 두 팀은 멤버들의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 이들에게 영감을 많이 얻는 것 같다. 갈 길이 멀고 밟아야 하는 단계가 많이 남았지만 데뷔하게 된다면 많은 분들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알려달라.
에밀리 "마지막 단계를 밟을 수 있는 것 만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감사하고 행복할 따름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준비한 무대를 전 세계 팬들에게 보여줄 생각에 설렌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에즈렐라 "내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여러분에게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메간 "'드림 아카데미'에 출연 이후 많은 미션을 거치면서 최종 라운드까지 왔다. 여기 온 것 만으로 행복하다.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하이브·게펜 레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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