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막내잖아" 개미들 우르르…머티리얼즈 상장날 5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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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전구체 생산업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각종 논란 끝에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0% 가까이 올랐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직전 수익성이 많이 저하된 실적을 발표했는데 여전히 국내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전구체를 생산하는 업체로서 밸류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상장 전후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올랐다"며 "에코프로 관련주들은 2차전지에 대한 팬심이 작용하는 종목인 만큼 이 역시 상장 당일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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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전구체 생산업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각종 논란 끝에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0% 가까이 올랐다. 실적 부진, 파두 '사기성 상장' 의혹 등으로 상장 직전까지 악재가 쏟아졌지만 개미가 물량을 받아내면서 화려한 데뷔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머티는 이날 장중 상승 폭을 높여가 한때 80% 넘게 오른 6만5800원까지 찍기도 했다. 주가 급등세로 에코프로머티는 코스피 시가총액 84위(3조9026억원)에 올랐다.
이로써 올해 마지막 공모주 대어(大魚)인 에코프로머티는 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장일에 선방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첫 대어였던 파두가 부진한 실적을 고의적으로 숨기고 몸값을 부풀려 IPO(기업공개)를 추진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에코프로머티에도 불똥이 튀었다. 에코프로머티는 사회적 파장을 의식한 듯 상장에 앞서 올해 3분기 실적을 알렸다. 지난 14일 주주서한에서 올해 3분기 매출 2400억원, 영업손익은 6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주주서한에서 "미국의 고금리 영향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유럽의 친환경 정책이 지연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받았다. 에코프로머티는 청약 경쟁률 70.4대 1을 기록해 증거금 3조6705억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수요예측에서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하단인 3만6200원으로 결정했다. 기관 경쟁률은 17.2대 1에 불과했다.
어수선한 시장 속에서도 에코프로머티가 상승 마감에 성공한 이유는 바로 물량 공세를 펴낸 개인투자자 덕분이다. 이날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개인 순매수세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은 에코프로머티를 238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281억원, 기관투자자는 1125억원 동반 순매도했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대한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2.6%에 불과해 상장일부터 기관 차익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직전 수익성이 많이 저하된 실적을 발표했는데 여전히 국내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전구체를 생산하는 업체로서 밸류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상장 전후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올랐다"며 "에코프로 관련주들은 2차전지에 대한 팬심이 작용하는 종목인 만큼 이 역시 상장 당일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다른 에코프로그룹주를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4.5%, 1.86% 내린 67만9000원, 23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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