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따라 레알 마드리드 갈까...‘특급 풀백’, 이적에 열려있다

이정빈 2023. 11. 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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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에서 공격포인트를 무섭게 터트리고 있는 알렉스 그리말도(28)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공개적으로 희망했다.

자신을 성장시킨 알론소 감독이 카를로 안첼로티(64·이탈리아) 감독의 후임으로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을 유력 후보인 상황 속 그리말도도 이적을 희망하는 뉘앙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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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버쿠젠에서 공격포인트를 무섭게 터트리고 있는 알렉스 그리말도(28)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공개적으로 희망했다. 현재 자신을 지도하고 있는 사비 알론소(41·스페인)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는 가운데, 동시에 팀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

그리말도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OK 디아리오’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최정상급 구단 중 하나이자, 모든 선수가 합류하고 싶은 팀이다. 현재 나는 레버쿠젠 소속이다. 이곳에 온 지 3개월이 됐고, 모든 게 잘 되어가고 있다. 계속 노력할 것이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그리말도는 벤피카에서 두각을 나타낸 후 지난여름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알론소 감독의 구애를 받아들인 그는 이번 시즌 최고의 공격형 풀백이다. 수비수임에도 이번 시즌 모든 대회 17경기에 나서 8골 6도움을 올렸다. 리그만 놓고 보면 11경기 6골 5도움으로 경기당 공격포인트가 1개에 달한다.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이 최대 장점인 그는 벤피카 시절부터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뛰어난 풀백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레버쿠젠 이적 후 기량이 더욱 늘어났다. 알론소 감독을 만나 공격적인 전술 아래서 전성기에 돌입했다. 플로리안 비르츠(20), 빅터 보니페이스(22)와 함께 레버쿠젠의 ‘돌풍’을 이끌며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1위를 질주한다.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했지만, 그리말도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마다하지 않을 전망이다. 자신을 성장시킨 알론소 감독이 카를로 안첼로티(64·이탈리아) 감독의 후임으로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을 유력 후보인 상황 속 그리말도도 이적을 희망하는 뉘앙스를 드러냈다.

마침 레알 마드리드는 왼쪽 측면을 책임질 레프트백을 찾고 있다. 알폰소 데이비스(23·바이에른 뮌헨)의 이름이 나오고 있고, 그리말도도 지난겨울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여러 차례 연결된 바 있다. 나이가 다소 걸리지만, 데이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적료가 낮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2027년까지 레버쿠젠과 계약을 맺은 그리말도의 가치는 2,500만 유로(약 351억 원)다.

한편 레버쿠젠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그리말도는 이번 A매치를 통해 생애 첫 스페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키프로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도우며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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