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이 몹쓸 짓 한 호텔 홍보” 의혹에... ‘나혼자 산다’ 측 “사실무근”

문지연 기자 2023. 11. 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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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MBC '나혼자 산다' 방송에서 가수 키가 호텔에 머무는 장면. /MBC '나혼자 산다' 방송 화면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측이 최근 불거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홍보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방송에 등장한 한 지방 호텔이 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 장소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나혼자 산다’ 제작진은 17일 보도 자료를 통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시는 다양한 의견에 대해 더 많이 신경 쓰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한 유튜버의 영상을 시작으로 관련 논란이 불거진 지 12일 만에 내놓은 공식 입장이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3일 방송분 중 그룹 ‘샤이니’ 멤버 키의 일상을 전하는 도중 나왔다. 당시 키는 가을 등산을 위해 전북 완주에 있는 A호텔에 머물렀는데, 이 모습이 전파를 탄 이후 한 유튜버가 “A호텔은 정명석이 여성 신도들에게 몹쓸 짓을 한 장소”라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유튜버는 “‘나혼자 산다’가 A호텔을 유료 PPL 수준으로 홍보했다. A호텔은 JMS 기업이고 아주 밀접하다”며 “JMS에서 하는 운동회와 축제 등 대부분이 이 호텔에서 진행됐다. 지금은 공채를 뽑는다고 하지만 처음에는 정명석이 직접 직원을 보냈다. 제작진 중에 JMS 신도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할 만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리교이단피해예방센터에서 MBC에 보낸 항의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 안에는 “정명석이 ‘기도할 때 예수님께서 여기에 별장 하나를 지어주겠다는 계시를 받았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교육한다”며 “많은 피해자가 방송을 보고 당시 기억이 떠올라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과와 답변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A호텔 측은 이번 의혹에 “JMS와 관련이 없고 ‘나혼자 산다’ 측에 PPL을 요구한 적도 없다”며 “예약 후 촬영 협조를 위한 요청만 받았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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