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귀재’ 버핏 또 日투자 늘리나…1조원대 엔화 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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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올들어 두 번째 엔화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일본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앞서 버크셔는 올해 4월 14일 워런 버핏이 일본을 방문해 이토추, 마루베니,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등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한 지분을 늘렸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1644억엔(1조5600억원) 규모 엔화 채권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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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3~10년 채권 발행금리 낮춰 엔화 조달
日 은행·보험·자동차 주식 투자 확대 기대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날 1220억엔(약 1조원) 규모 엔화 채권을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버크셔가 올해 4월에 발행했던 엔화 채권에 비해 더 스프레드(국채 대비 금리차)를 줄일 수 있었다”며 “버크셔는 최근 40건의 채권 거래 중 32건이 엔화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버크셔가 발행한 엔화 채권은 3년물(734억엔), 5년물(171억엔), 10년물(123억엔), 20년물(40억엔), 35년물(152억엔) 등 5가지 다른 만기를 가진 채권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조달한 엔화로 버크셔가 일본 주식 투자를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버크셔는 올해 4월 14일 워런 버핏이 일본을 방문해 이토추, 마루베니,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등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한 지분을 늘렸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1644억엔(1조5600억원) 규모 엔화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 2020년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5%씩 사들인 버핏은 올해 4월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를 통해 각 종합상사 지분 투자 비율을 7.4%로 늘리고, 일본 주식에 추가로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다이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워런 버핏이 일본 은행, 보험주와 자동차 제조업체 등의 일본 주식에 추가로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해외 기관 중 엔화 채권을 가장 많이 발행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S&P글로벌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일본정부(A+) 보다 더 높은 신용등급(AA+)를 받고 있는 강점을 살려 저금리에 엔화자금을 조달해 왔다.
버크셔는 최근 3년간 약 1조엔(약 9조8000억원) 규모 엔화 채권을 발행했고, 작년에만 1150억엔(약 1조1270억원)에 달하는 엔화 자금을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시장에선 올해 4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취임 이후 보다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기대했지만, 우에다 총재는 최근 시장 기대보다 느리게 통화정책을 완화에서 긴축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면서 달러당 엔화값은 1990년 7월(151.95엔) 이후 33년 만에 최저치를 앞두고 있다.
이날 우에다 총재는 일본 국회에서 “현재의 엔화 약세가 경제에 확실하게 부정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통화 완화 정책이 엔저와 국내 수입물가 부담을 높인다는 비판에도 ‘물가 목표 2%’ 달성이 가능할 때까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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