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4년 만에 車보험 영업 재개…메리츠화재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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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적자 상품'이었던 자동차보험이 흑자 행진을 계속하며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또 이는 자동차보험이 의무보험인 만큼 취급 보험사가 늘어나면 보험소바지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바, 보험업계도 상생금융에 동참해야 한다는 금융감독원의 목소리를 반영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그동안 손해율 관리에 집중했다면 내년부터는 자동차보험에 대한 영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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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그동안 '적자 상품'이었던 자동차보험이 흑자 행진을 계속하며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또 이는 자동차보험이 의무보험인 만큼 취급 보험사가 늘어나면 보험소바지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바, 보험업계도 상생금융에 동참해야 한다는 금융감독원의 목소리를 반영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영업과 관련해 '확대 전략'으로 수정했다. 롯데손보는 자동차보험 적자가 계속되자 2020년부터 이를 축소하고, 장기인보험에 집중해 왔다.
실제 롯데손보의 원수보험료(보험사가 보험 계약자에게서 받은 보험료)는 2019년 4505억원에서 2020년 2426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1379억원으로 2019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올해도 상반기 기준 원수보험료가 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가량 줄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그동안 손해율 관리에 집중했다면 내년부터는 자동차보험에 대한 영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도 코로나19 시기 이후부터 자동차보험에 대한 '디마케팅'(영업 축소) 전략을 수정하고 자동차보험 영업을 확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선 자동차보험 영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에서 "전체 보험손익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장 경쟁력 높은 자동차보험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적자 상품'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통행량이 줄면서 손해율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2019년 92.9%를 기록했던 손해율은 2021년 81.5%로 줄었고, 지난해 81.2%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험영업이익은 2021년 3981억원으로 흑자 전환하고 지난해 4780억원으로 흑자폭을 늘렸다.
전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보험개발원이 주최한 '보험회사 CEO 세미나' 축사에서 "국민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보험회사들이 서민들의 짐을 나눠지게 된다면 보험산업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더욱 두터워지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또한 공고해질 것"이라며 보험업계에 상생금융을 당부했다.
국민의 보험업권에 대한 신뢰와 상호발전을 강조한 이 원장은 "보험은 신뢰와 상부상조 정신에 근간을 두고 있기에 장기고객이자 계약 상대방이 되는 국민들과의 발전적 관계 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손보업계는 상생금융 차원에서 1세대 실손보험료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백내장 다초점렌즈 수술을 반드시 입원 치료로 인정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오며, 이와 관련한 보험금 지급이 줄고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1세대와 함께 2세대(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도 인하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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