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우면 말 길어져"…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의미심장

김유림 기자 2023. 11. 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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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지윤과의 이혼 소식을 전한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16일 박지윤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혼 관련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둔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달 30일 결혼 1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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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박지윤이 최동석과 이혼 발표 후 지난날의 자신을 반성한다며 심경을 전한 이튿날 최동석이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사진=뉴스1
방송인 박지윤과의 이혼 소식을 전한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최동석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람은 두려우면 말이 길어진다"라는 짧은 멘트를 남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 16일 박지윤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혼 관련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됐다.

박지윤은 이날 "그동안 저를 둘러싼 수많은 말과 글을 접했다. 사실인 것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들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나의 지난날을 다 기억 못 하나 싶게 완전히 가공된 것들도 있었다"라면서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그것들을 바로 잡고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그 시간을 통해 지난날의 저를 많이 돌이켜보고 반성했다"고 적었다.

이어 "나이가 들어가는 게 아쉽지 않은 이유가 하나 있다면 제 삶을 돌아보면서 날이 섰던 예전을 반성하게 됐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그날의 잘못들을 돌이켜보게 됐다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사람이기를 소망하며 노력하며 살려고 한다"고 다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홀로서기를 하는 자신을 응원해 달라면서도 "진실이 아닌 말과 글로 제 아이들의 앞날에 상처가 된다면 그것만큼은 대상을 가리지 않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둔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달 30일 결혼 1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최동석은 이혼 소식 직후 "저희 부부를 두고 많은 억측과 허위사실이 돌아 이를 바로잡고 일부의 자제를 촉구한다"며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하며 이런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경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박지윤 또한 불륜설을 퍼트린 유포자 5인을 고소하는 등 루머에 대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박지윤 소속사는 지난 13일 "자녀들의 안정을 위해 이혼 사유에 대해 함구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허무맹랑하고 악의적인 루머와 허위 사실들이 온·오프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일체의 합의나 그 어떠한 선처 없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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