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직후 편의점 달려간 수험생들..불티난 '이것'

이마트24, 16일 오후 6~9시 매출 조사
면도기·따뜻한 음료도 판매 대폭 늘어나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직후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은 ‘애플 정품 액세서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 매장에서 애플 정품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모습(사진=이마트24)

17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수능 당일이었던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애플 정품 액세서리’가 직전주 동시간 대비 약 8.3배(731%)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하루 동안 애플 정품 액세서리 전체 매출 가운데 80%가 해당 시간대에 이뤄졌으며 대부분이 애플 에어팟 3세대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지난 2020년부터 매장 내 설치된 애플 전용 집기에서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애플펜슬, 이어팟, 어댑터, 케이블 등 20여종의 정품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수능이 끝난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평소 원하던 상품을 구매했거나, 고생했던 자녀를 위해 구매한 것으로 추측된다는 설명이다.

면도기 매출도 크게 늘었다. 같은 시간 면도기 매출은 41% 늘어 큰 시험을 치른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면도를 하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추워진 날씨에 해당 시간 동안 뜨거운 물을 부어먹는 ‘원컵차류’와 ‘온장고 음료’도 직전주 대비 34% 늘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과 가족들을 응원한다”며 “수능을 끝낸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평소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거나 자녀나 친구를 위한 선물을 구입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혜미 (pinnst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