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투입한 이스라엘…"민간인 피해 최소화 실패"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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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을 침입해 들어간 것에 대한 국제사회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 침입 이후 처음으로 서방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병원에서 여러 무기와 교신장비, 암호화된 장비들을 찾아냈고 터널도 찾아냈다고 방어하면서 "우리는 하마스를 무장 해제시키기 위해 들어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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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침입 범죄 아니냐?" 등 공격적 질문
군인 피해 최소화 위해 개, 로봇 투입중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을 침입해 들어간 것에 대한 국제사회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 침입 이후 처음으로 서방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만약 알시파 병원이 하마스의 본부가 아니라면, 병원 침입은 범죄가 아니냐'는 공격적인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병원에서 여러 무기와 교신장비, 암호화된 장비들을 찾아냈고 터널도 찾아냈다고 방어하면서 "우리는 하마스를 무장 해제시키기 위해 들어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앵커는 스라엘군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질을 구출하지 못한 문제와 관련해 '지금 인질들이 어디에 억류돼 있는지를 알고 있느냐'고 캐물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들이 알시파 병원에 억류돼 있다는 강력한 조짐이 있었다"면서 "인질들이 거기에 있었다면 구출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인질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말을 아끼는 것이 더 좋겠다"며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그러자 앵커는 '전쟁의 목적이 하마스를 손보는 것이라지만, 수천명의 무고한 민간인들을 죽이는 것이 후대에 증오의 기름을 붓지 않겠냐'고 날선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서는 네타냐후 총리는 공격 전에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대피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대답했다.
"우리는 전단을 배포했고, 주민들에게 휴대전화로 전화해 '떠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전쟁 지역을) 벗어났다"는 것이다.
이어 "모든 민간인의 죽음은 비극이다. 우리에게 민간인 피해는 있어선 안 됐다"면서 "우리는 민간인을 위험한 곳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반면, 하마스는 그들을 위험한 곳에 잡아두려고 모든 것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앞으로 최소한의 민간인 사상자를 내면서 (전쟁을) 끝내려고 노력할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최소한의 민간인 사상자"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는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가자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까지 최소 1만1천500명이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 공격으로 사망했으며 이 중 4천700명이 어린이었다.
이에 반해 이스라엘에서는 전쟁 초기 1천400여명에 이르는 민간인들이 살해됐고 239명이 하마스에 의해 납치됐다.
이스라엘군 병력 손실은 누적 50명 정도로 파악됐다.
상대적으로 적은 병력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군 당국이 자국 군인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진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5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하마스 지하 터널을 붕괴시키기 위한 작전에는 인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력 대신 개와 무인 차량, 로봇 등을 투입하고 있다.
또 숨겨진 구조물을 탐지하는 드론과 단단한 구조물을 뚫을 수 있게 설계된 벙커버스터 폭탄, 터널 안에 던지면 내부 공간을 막는 '스펀지 폭탄'도 사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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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권민철 기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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