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고용하는 게 장사 … 사장부터 뛰어야 대박난다

사업은 종합예술이라고 했던가. 재무제표가 탄탄한 기업이든 한 평짜리 점포든 비즈니스는 쉽지 않다. 성공하는 사업엔 어떤 비밀이 있을까. 개점과 폐업 사이, 이 책들부터 들여다보자.

무기가 되는 시스템

도널드 밀러 지음, 이민희 옮김

1만6800원

미국 소기업은 3300만곳에 달한다. 그중 25%가 첫해에 망하고, 5년 내 45%가 망한다. "자리를 잡았다"고 확신한 순간 회사가 삐걱거린다면, 이 책부터 펼쳐야 한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무기가 되는 스토리'의 저자 도널드 밀러는 이번 신작에서 '시스템'을 이야기한다. 시스템만 갖춰진다면 회사는 알아서 굴러간다는 것. 1인 기업이든 중견 기업이든 '리더십, 마케팅, 영업, 제품, 경비 운영, 현금흐름'부터 챙겨야 한다. 윌북 펴냄.

당신을 마케팅 천재로 만들어 줄 위대한 공식

마크 조이너 지음, 조기준 옮김

2만1800원

면도기 회사 질레트는 제1차 세계대전 도중 군인들에게 껌, 주머니칼, 고기통조림을 말 그대로 나눠줬다. 매번 '면도기'와 함께였다. 전쟁이 끝나고 질레트가 셰이빙폼을 출시하자 수익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저자 마크 조이너는 '사업 성공'을 보장하는 3대 공식을 발견한다. 첫째, 거절 불가능한 제안. 둘째, 그 제안을 군중에게 팔기. 셋째, 그들에게 '두 번째 잔'을 팔기. 대성공을 거둔 기업은 '아이디어, 목마른 군중, 후속 제품'의 전략을 따랐다고 책은 기록한다. 나비의활주로 펴냄.

장사 교과서 1 : 사장편

손재환 지음, 1만8000원

'사장 면허' 취득을 위해 반드시 숙독해야 할 책. 제목 그대로 '장사 교과서'다. 내가 '나'를 고용하는 것이 장사이며, 사장이 매력이 있어야 잘 팔린다고, 팔지 않으면서 파는 사람이 있다고 저자는 쓴다. 3년은 고수에게 배워야 하며, 먹고살 만해지면 기술부터 바꾸라고 조언한다. 또 영업사원에게 절대 갑질하지 말고, 장사는 '365일 오픈'이 기본값이며, 사장은 쉬어도 쉬는 게 아니라고도 책은 가르친다. 제일 무서운 조언은 이거다. '폐점해야 할 때를 알아차리기.' 라온북 펴냄.

[김유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