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서 코믹까지 … 돌아온 사극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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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 사극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상반기에는 사극들이 잇따라 시청률 참패를 면하지 못했지만 다양한 장르로 다시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도 한때 외면 받았던 사극이 다시 돌아온다.
올해 방송됐던 사극의 최고 시청률이 MBC '꽃선비 열애사' 5%, '조선변호사' 4.4%,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즌2' 3.7%, '청춘월담' 4.9% 등으로 두각을 나타낸 작품이 없던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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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코믹 퓨전 '혼례대첩'
최수종 '고려 거란 전쟁' 출동
MBN도 내년 초 조선판 로맨스
올해 가을 사극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상반기에는 사극들이 잇따라 시청률 참패를 면하지 못했지만 다양한 장르로 다시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도 한때 외면 받았던 사극이 다시 돌아온다.
사극 열풍 중심에 있는 작품은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다. 지난달 13일 파트2 방송을 시작한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사극이다. 배우 남궁민, 안은진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파트1이 최고 시청률 12.2%를 기록했고, 파트2도 비슷한 시청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파트2는 첫 방송을 시작한 후 시청률이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줄곧 10%대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MBC는 1회 연장 방송을 하기로 결정하고 최종적으로 18일 21화로 막을 내리기로 했다. 올해 방송됐던 사극의 최고 시청률이 MBC '꽃선비 열애사' 5%, '조선변호사' 4.4%,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즌2' 3.7%, '청춘월담' 4.9% 등으로 두각을 나타낸 작품이 없던 것과 대조적이다.
KBS에선 퓨전 사극과 정통 사극을 연이어 선보인다. 먼저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이 지난달 30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혼례대첩'은 조선 시대 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코믹 멜로 드라마다.
KBS가 공영방송 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도 지난 11일 처음 전파를 탔다. 1회는 5.5%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2회는 1.3%포인트 상승한 6.8%를 기록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최수종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은 지난달 25일 방송을 시작했다. 배우 표예진, 김영대가 주연으로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 버린 여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환생 로맨스극이다.
MBN도 내년 상반기 사극을 준비하고 있다. '세자가 사라졌다(가제)'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를 그릴 예정인데 주인공으로 그룹 엑소 멤버 수호가 사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극은 제작비가 많이 들고 간접광고(PPL)가 쉽지 않아 한때 제작 편수가 줄어들었다. 또 글로벌 OTT에서 수요가 높지 않기 때문에 적자를 피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도 관측된다. 하지만 국내 수요는 꾸준한 만큼 다시 OTT들도 제작에 나서고 있다.
특히 토종 OTT인 티빙이 사극을 잇달아 선보인다. 배우 전종서가 고구려의 왕후 우희를 연기하는 액션 사극 '우씨왕후'가 내년 초 방영된다. 로맨스 사극 '춘화연애담'은 배우 고아라가 주체적으로 사랑을 찾아 나서는 화리공주로 변신한다. 티빙은 tvN과 공동으로 남편 이방원을 제3대 왕으로 만든 '킹메이커'이자 그와 함께 권력을 쟁취한 '왕권 공동 창업자'인 원경왕후의 불꽃 같은 인생 여정을 그린 작품 '원경'도 선보인다.
또 다른 토종 OTT 웨이브는 이번 사극의 흥행에 반색하고 있다. '연인'의 투자사일 뿐만 아니라 OTT로는 웨이브에서만 '연인'을 스트리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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