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 난민 무기화"…'1천300㎞ 접경' 핀란드, 국경 일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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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국가들이 러시아를 거쳐 들어오는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핀란드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를 통해 핀란드에 도착하는 망명 신청자들은 18일부터 북부 국경 통과지점 두 곳에서만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 러시아 쪽 동부 국경에 최근 망명 신청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핀란드와 미국의 국방 협력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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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북유럽 국가들이 러시아를 거쳐 들어오는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망명 신청자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 통과지점 9곳 중 4곳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습니다.
오르포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오늘 일부 동부 국경 통과지점을 닫기로 했다"면서 "금요일(17일)과 토요일(18일) 사이 밤에 폐쇄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핀란드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를 통해 핀란드에 도착하는 망명 신청자들은 18일부터 북부 국경 통과지점 두 곳에서만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와 1천340㎞ 길이의 국경을 맞댄 핀란드는 유럽연합(EU)의 관문 역할을 합니다.
EU 회원국인 핀란드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신청했으며 올해 나토 회원국이 됐습니다. 러시아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강력하게 반발해왔습니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 러시아 쪽 동부 국경에 최근 망명 신청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핀란드와 미국의 국방 협력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가 이주민을 도구화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핀란드의 조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작: 공병설·박종혁
영상: 로이터·X(구 트위터) @AlexKokchar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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