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엇디벨롭먼트, 현대미술 거장 제프 쿤스 ‘오르펜트 해운대’ 협업

미국의 팝아트 거장 제프 쿤스가 2015년 6월 8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자신의 회고전에 전시된 조형 작품 ‘풍선 개’(Balloon Dog)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1세기 미술계 거장 제프 쿤스(Jeff Koons) 가 7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17일 파이엇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제프 쿤스는 다음달 12일 오후 5시 국내 유명 셀럽들과 함께 최고급 호텔 시그니엘 부산에서 개최되는 ‘오르펜트 해운대’ 갈라 디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르펜트 해운대’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이 접목된 최고급 주거시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Jean-Michel Wilmotte)도 참석한다. ‘오르펜트 해운대’의 외관 설계에 참여한 장 미셸 빌모트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을 설계한 거장이다.

그는 ‘오르펜트 해운대’ 에 직선과 창이 조화된 독특한 파사드 디자인을 제안,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해운대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심미적 건축물을 구현할 방침이다.

파이엇디벨롭먼트가 조성하는 ‘오르펜트 해운대’는 단지 내부에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제프쿤스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의 고급 주거시설을 뛰어넘는 국내 대표 럭셔리 주거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제프 쿤스는 대중문화를 주제로, 지극히 평범한 대상을 매끈한 표면의 스테인레스 스틸 풍선 인형으로 재생산하는 등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포스트모던 키치의 왕’, ‘가장 비싼 현대미술가’, ‘앤디 워홀의 후계자’ 등의 닉네임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일원에 들어서는 ‘오르펜트 해운대’는 지하 7층~지상 29층 규모로 조성되며, 오피스텔 전용 350~778㎡ 82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