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외로움’ 세계 보건 위협 지정… “흡연·음주·비만만큼 건강에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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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외로움'을 심각한 세계 보건 위협으로 규정하고 전담 국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높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의 비율은 세계인의 건강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새 WHO 위원회는 사회적 연결을 세계 보건 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해결방안을 공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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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외로움’을 심각한 세계 보건 위협으로 규정하고 전담 국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는 사회적 고립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흡연, 과도한 음주, 비만 등에 견줄 만한 건강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또 외로움은 불안, 우울증과 관련이 있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30%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머시 의무총감은 외로움이 하루에 담배 15개비씩을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롭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펴낸 바 있다.
외로움이 선진국만의 문제라고 여겨지는 것과는 달리 노인 4명 중 1명은 외로움을 느끼며, 그 비율은 전 세계에서 비슷하다고 WHO는 전했다. 또 청소년 5∼15%는 외로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높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의 비율은 세계인의 건강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새 WHO 위원회는 사회적 연결을 세계 보건 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해결방안을 공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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