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당 라이칭더 후보 "2명의 야당후보 지도자로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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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제1, 제2 야당이 후보 단일화를 합의한 가운데 여당 후보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6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여당 국민당 라이칭더 후보는 이날 한 대학이 주관한 행사에 참석해 "파란색(제1야당 국민당)이든 흰색(제2야당 민중당)이든 대만 민의의 주류를 대표할 수 없다"면서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국가의 안전을 수호할 수 없고, 완전한 청사진을 내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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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주미 대만 대표, 러닝메이트로 발표 예정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제1, 제2 야당이 후보 단일화를 합의한 가운데 여당 후보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6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여당 국민당 라이칭더 후보는 이날 한 대학이 주관한 행사에 참석해 “파란색(제1야당 국민당)이든 흰색(제2야당 민중당)이든 대만 민의의 주류를 대표할 수 없다”면서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국가의 안전을 수호할 수 없고, 완전한 청사진을 내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당과 민중당은 지난 15일 오전 2시간여 회담을 거쳐 총통 후보 단일화, 이른바 ‘남백합(藍白合, 국민당을 대표하는 파란색과 민중당을 대표하는 하얀색을 합친다는 뜻으로, 야당 후보 단일화를 의미) 합의를 이뤄냈다.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와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 중 어떤 후보를 총통 후보로 내세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달 7∼17일 공개 여론조사와 당 내부 조사를 시행한 뒤 각 당에서 추천한 전문가를 선임 및 결과를 평가해 18일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현재 여론조사 1위를 라이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라이 후보는 “두 명의 야당 후보 모두 국가지도자로 적합하지 않다”면서 “올바르지 않는 두 사람이 합쳐도 올바른 일을 할 수 없고, 정치에서 ’마이너스의 마이너스‘가 플러스로 되는 일은 없다”고 역설했다.
별도의 행사에서 라이 후보는 “우리 팀(자신과 부통령 후보)은 대만의 단합을 가장 잘 수호할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국가 주권과 대만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 후보는 오는 20일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를 러닝메이트로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총통 선거는 내년 1월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통, 부총통 등록일이 20~24일”이라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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