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서부 장악, 지상전 다음 단계 시작”…남부 진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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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북부의 거점 도시 가자시티 서쪽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오늘 가자시티 서쪽을 장악하고 하마스 잔당 소탕을 완료했다"며 "이제 이스라엘군 지상전의 다음 단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날 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게 이 지역 칸 유니스 동쪽의 마을 4곳을 떠나라는 전단지를 뿌려 남부 진격까지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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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오늘 가자시티 서쪽을 장악하고 하마스 잔당 소탕을 완료했다”며 “이제 이스라엘군 지상전의 다음 단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급습한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다음 단계의 지상전을 위해 ‘중요한 것’들을 발견했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게 이 지역 칸 유니스 동쪽의 마을 4곳을 떠나라는 전단지를 뿌려 남부 진격까지 시사했다.
이스라엘군의 다음 단계 공세 예고 속에 가자지구의 모든 통신은 이날 두절돼 긴장감을 높였다.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집행위원장은 “가자지구 공황이 고조되고 시민 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소탕을 위해 급습한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 부근에서 살해된 이스라엘 여성 예후디트 바이스(65) 씨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전날에는 영상을 공개해 이 병원에서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과 관련한 정보와 영상이 담긴 노트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런 근거로써 하마스가 병원을 군사적으로 활용했다며 병원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하지만 이에 언론과 인권단체들은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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