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OINT] '최전방 3인 체제' 경쟁 우위 서는 조규성...아시안컵까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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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경쟁 체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선수는 조규성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4)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멕시코-캐나다)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싱가포르(FIFA 랭킹 155위)에 5-0으로 승리했다.
조규성의 장점이 클린스만 감독을 매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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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최전방 경쟁 체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선수는 조규성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4)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멕시코-캐나다)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싱가포르(FIFA 랭킹 155위)에 5-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4-1-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과 조규성이 투톱처럼 움직였다. 그 바로 아래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공격을 지원했다. 황인범이 원 볼란치로 나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했다. 수비는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호흡을 맞췄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클린스만 감독의 가장 행복한 고민 중 하나는 '누구를 최전방에 내세울 것인가'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줄곧 3명의 스트라이커를 선발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에이스 황의조를 포함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으로 떠오른 조규성, 그리고 떠오르는 샛별 오현규를 소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첫 3경기에서 3명의 선수를 번갈아 선발로 내세웠다. 첫 경기였던 콜롬비아전 조규성이 출격했고, 우루과이를 상대론 황의조가 나섰다. 페루전엔 오현규가 선택받았다. 4번째 경기부터 조규성이 주전으로 굳혀진 모양새다. 조규성은 엘살바도르전부터 이번 싱가포르전까지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조규성의 장점이 클린스만 감독을 매혹시켰다. 조규성은 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강한 전방 압박을 펼쳐줄 수 있고, 공중볼 경합에서 높은 확률로 공을 따내는 편이다. 문전에서도 헤더 능력은 빛난다. 여기에 연계와 적극적인 경합 등으로 대표팀 주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클린스만호의 첫 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조규성은 지난 9월 A매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클린스만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겼다. 싱가포르전에서도 조규성은 훨훨 날았다. 188cm 수비수 이르판 판디와 볼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싱가포르의 밀집 수비의 견제 속에서도 호시탐탐 득점 기회를 노렸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이다. 후반 44분 이강인이 우측면에서 공을 잡자 조규성은 오프사이드 라인을 교묘하게 뚫고 쇄도해 이강인의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조규성은 후반 4분에도 황희찬의 득점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다가올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조규성의 역할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전과 같이 상대가 밀집 수비 대형을 갖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규성은 오는 21일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 뒤 다시 소속팀 미트윌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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