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주가 10% 급락…美규제로 분사 계획 철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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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한으로 인해 클라우드 부문 분사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힌 가운데, 17일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가 10% 가량 폭락했다.
알리바바는 이같은 미국의 제재로 인해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의 전망에 불확실성이 생겼다"면서 "분사가 주주 가치 상향이라는 의도된 효과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유동적인 상황에서 해당 부문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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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수출 제한…전망 불확실성"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한으로 인해 클라우드 부문 분사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힌 가운데, 17일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가 10% 가량 폭락했다.
이날 오후 2시58분 기준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9% 하락한 73.30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나스닥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도 지난 밤 사이 장중 10%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9%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앞서 알라바바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의 분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한으로 인해 중국 기업이 미국 기업으로부터 주요 반도체 공급을 받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 칩인 H800과 A800의 중국 판매를 금지했다.
알리바바는 이같은 미국의 제재로 인해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의 전망에 불확실성이 생겼다"면서 "분사가 주주 가치 상향이라는 의도된 효과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유동적인 상황에서 해당 부문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사업부 분사 철회 결정은 알리바바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개편 중 하나인 6개의 개별 사업부 재편 계획에 차질이 생겼음을 의미한다고 CNBC는 보도했다.
올해 초 알리바바는 6개의 개별 사업부로 재편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최고경영자를 각각 따로 두고, 개별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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