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영업익 삼성전자 제쳤는데…현대차 주가는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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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분기 연속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에 오른 현대차가 여전히 답답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3분기 누적으로 봐도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11조원을 돌파하며 3개 분기 연속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15년 연속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현대차가 올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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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적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과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나오며 올 상반기 고속질주를 이어온 주가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일대비 400원(0.22%) 내린 18만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부터 상승세를 달렸던 주가는 올 하반기부터 답답한 흐름을 이어왔다. 이날 주가는 이달 들어 8.66% 올랐지만, 지난 5월 11일 연고점(21만1500원)보다는 12.81% 하락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82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3% 급증하며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조4336억원으로 현대차보다 약 1조4000억원가량 적었다.
올해 1∼3분기 누적으로 봐도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11조원을 돌파하며 3개 분기 연속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15년 연속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현대차가 올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현대차 주가가 오히려 뒷걸음질 친 건 국내외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적이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란 피크아웃 우려가 반영됐으며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와 고금리 환경 등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 4분기에는 개선된 환율에 더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데다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과 도요타 일본 생산 차질로 북미시장 내 재고 하락에 따른 인센티브 하락과 함께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점유율 확대를 동시에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은 전년동기대비 14.54% 증가한 3조8477억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연말 배당 매력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개선될 이익 기대 수준을 감안할 때 예상되는 연간 배당금을 고려하면 보통주와 우선주의 투자 매력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매크로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는 만큼 내년 글로벌 자동차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현대차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은 대기 수요 소진에 따른 재고와 인센티브 상승, 내연기관차(ICE) 경쟁 심화, 순수전기차(BEV) 가격 인하 압력 여파로 올해보다 24% 감소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점유율(소매 기준)은 지난해 4월 6%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9월 4%까지 축소됐다”며 “월간 흐름으로 바라봤을 때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점유율 하락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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