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솔로 정규 앨범 '골든'으로 세운 신기록의 향연… 글로벌 팝스타로 우뚝 [스한:초점]

모신정 기자 2023. 11. 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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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넥스트 투유’ 美빌보드 ‘핫 100’ 5위… ‘핫 100’ 최다곡 기록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제공 =빅히트 뮤직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방탄소년단 정국이 지난 3일 첫 번째 솔로 앨범 '골든'(GOLDEN)을 발매하고 신기록의 향연을 이어가고 있다. 새 앨범 '골든'은 솔로 아티스트 정국의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한 앨범으로 방탄소년단의 '황금 막내'로 시작해 '글로벌 팝스타'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정국의 모든 서사를 집약시켰다.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유'(Standing Next to You/이하 '스탠딩 넥스트 투유')를 포함해 '세븐'(SEVEN), '3D' 등 다양한 장르의 11곡이 수록됐다.

◇ '또 최초·최다' 신기록… '스탠딩 넥스트 투유' 美빌보드 '핫 100' 5위

정국은 글로벌 팝스타라는 닉네임에 걸맞는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정국의 솔로 앨범 '골든'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유'가 메인 송차트 '핫 100'(11월 18일 자)에 5위로 진입했다. 이 곡은 스트리밍 1,060만 건, 라디오 방송 40만 건, 피지컬과 디지털 싱글 판매량 합산 9만 9천 장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제공 =빅히트 뮤직

정국은 지난 7월 첫 솔로 싱글 '세븐'으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이미 차지한바 있다. 이외에도 슈가가 프로듀싱한 '스테이 얼라이브'(Stay Alive:Prod. SUGA of BTS)로 95위,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레프트 앤 라이트'(Left and Right:Feat. Jung Kook of BTS)로 22위, '3D'로 5위, 더 키드 라로이와 센트럴 씨와의 협업곡 '투 머치'(TOO MUCH)로 44위를 차지하며 K-팝 솔로 가수의 '핫 100' 최다 곡 진입 신기록을 썼는가 하면, 이 차트의 10위권에 3곡을 올린 유일한 한국 솔로 가수로 기록됐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제공 =빅히트 뮤직

◇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유' 포함 11곡 전곡 영어 가사로 제작

앨범 '골든'에는 '스탠딩 넥스트 유', 솔로 싱글 '세븐', '3D'를 비롯해 '클로저 투 유'(Closer to You), '예스 오어 노'(Yes or No) 등 총 11곡이 담겼다. 특히 11곡 전곡이 영어 가사로 제작됐으며 정국은 이에 대해 "해외 음악 시장을 목표로 준비한 앨범인 만큼 전체적으로 영어 곡을 선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탠딩 넥스트 유'는 디스코 펑크 장르의 올드스쿨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세븐'의 프로듀서 앤드류 와트와 서킷이 정국을 위해 다시 뭉쳐 프로듀싱을 진행했다. 정국은 이 곡에 대해 "역대급 퍼포먼스를 자신한다"고 예고했다.

'예스 오어 노'는 곡 작업에 참여한 에드 시런 특유의 캐치한 멜로디와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곡으로 사랑을 느끼는 상대에게 벅차오르는 감정을 전한다. '해이트 유'는 로파이한 질감의 피아노 연주와 정국의 목소리만으로 깊은 감정을 표현한 팝 발라드 곡으로 정국의 애수 넘치는 음성이 리스너들의 가을 감성을 일깨운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제공 =빅히트 뮤직

'골든' 앨범이 이룬 흥행 성적 또한 놀랍다.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골든'은 10일 0시 기준 총 243만 8,483장이 판매돼 단숨에 역대 K-팝 솔로 아티스트 초동 1위에 올랐다. 또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에 올라 K-팝 솔로 가수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세웠다.

◇ 외신 "새로운 팝의 왕이 왕좌 차지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골든'을 향해 해외 유수의 매체로부터 극찬이 쏟아졌다. 미국의 음악 전문 매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는 "정국은 자신의 목소리와 무대 위 존재감, 안무 동작의 스타일을 다양한 장르에 녹일 수 있는 올라운더다. 분명한 건 정국이 '글로벌 팝스타'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은 "'골든'은 올해 가장 강력한 팝 데뷔 작품 중 하나"라며 "정국은 솔로 앨범을 꽉 채운 피처링 곡들을 통해 이 시대의 팝 퍼포먼스는 혁신적 컬래버레이션을 필요로 한다는 점도 확인시킨다"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제공 =빅히트 뮤직

영국의 음악 매거진 NME는 "새로운 팝의 왕이 왕좌를 차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골든'에는 정국의 다면적 예술성,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팝의 매력이 담겼다"고 전했다. 이어 "10년마다 '팝의 왕'이 있었지만 2020년대에는 아직 대형 남자 솔로 스타가 없었다. 정국은 '골든'으로 그 임무를 수행하고도 남는다는 걸 증명했다. 2020년대는 '팝의 왕'을 찾았다. '골든'은 왕좌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제공 =빅히트 뮤직

◇ 정국 "황금빛 순간? 콘서트 현장에서 아미와 함께 노래 부를 때"

정국은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을 통해 이번 앨범 제작의 의도와 활동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를 밝혔다. 앨범 제목 '골든'에 빗대 자신이 생각하는 '황금빛 순간'에 대해 "올해로 데뷔 10주년이 됐고 잘 실감은 나지 않는다. 그동안의 가장 황금빛 순간은 콘서트 장에서 아미들과 함께 하나가 돼서 무대를 하고 같이 노래 부르고 서로 많은 에너지를 나누고 교감하는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지 않나 싶다. 앞으로도 다양한 앨범, 그리고 곡들을 준비하고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하면서 '황금빛 순간'을 계속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앨범 수록곡 11곡 전부를 직접 선정하며 가졌던 기준에 대해 "저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제 목소리로 저만 소화해낼 수 있는 그런 사운드나 결과물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많은 곡들을 받았고, 노래를 다 들어보면서 '내가 잘하는 장르는 뭘까'.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뭘까' 고민했다. 무대를 하는 제 모습을 상상을 하며 곡을 골랐다. 모든 곡에 애착이 있지만 타이틀곡을 뺀 수록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해이트 유'라는 곡"이라고 밝혔다.

그룹, 솔로 활동 모두 최정상에 올라본 그가 가진 이후 목표는 뭘까. "아티스트로서, 가수로서 많은 무대와 많은 장르에 계속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 목표에요. 스스로 진짜 인정이 되고 만족할 때까지 앞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또 3시간 정도의 콘서트를 혼자 채울 수 있는 그런 멋진 가수가 되고 싶어요."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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