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250% DS단석, IPO로 현금 확보 총력전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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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디젤 제조 전문 기업 DS단석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구주매출 비중이 3분의 1에 달하는 상황에서 신주발행을 통해 모은 공모 자금 역시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 기업공개(IPO) 과정서 투심 확보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자금 사용 계획은 DS단석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분기 말 연결 회계 기준 165억 원인 반면 순차입금은 3204억 원에 달해 채무 상환을 위한 현금 확보가 절실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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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165억인데 단기차입금 2095억 원
순차입금의존도 163%, 현금 확보 절실
“전액 채무 상환 이례적···투자자 호응 미지수”
바이오디젤 제조 전문 기업 DS단석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구주매출 비중이 3분의 1에 달하는 상황에서 신주발행을 통해 모은 공모 자금 역시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 기업공개(IPO) 과정서 투심 확보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S단석은 전날 증권신고서를 내고 IPO로 964억~1086억 원(122만 주)을 신주모집(80만 주)과 구주매출(42만 주) 방식으로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 9000~8만 9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약 4631억~5217억 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005940)이 공동으로 맡았다. 다음 달 5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4~15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피 시장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DS단석을 끝으로 올 코스피 IPO는 총 5건으로 마무리된다.
DS단석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가장 주목을 끈 건 조달 자금 전액을 회사 빚을 갚는 데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 964억 원을 모집·매출한다고 가정할 때 617억 원이 은행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상장 제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332억 원은 구주매출 물량으로 2대 주주인 스톤브릿지캐피탈에 돌아간다.
이 같은 자금 사용 계획은 DS단석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분기 말 연결 회계 기준 165억 원인 반면 순차입금은 3204억 원에 달해 채무 상환을 위한 현금 확보가 절실한 때문이다.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만 2095억 원이며, 순차입금의존도는 163%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기업의 순차입금의존도가 30% 이하일 때 재무구조가 건전하다고 판단한다.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305%에서 올 3분기 말 250%, 10월 말 240%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다.
한국거래소 역시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DS단석의 이 같은 자금 사용 계획에 대해 문제점은 없는지 자세히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DS단석은 증권신고서에서 “(차입금 상환으로)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추가 차입 여력을 확보해 중장기 사업계획상 필요한 투자자금을 장기 시설대 차입 및 사채 발행으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600억 원이 넘는 돈을 공모로 모으면서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하겠다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며 “최근 IPO 시장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황에서 기관 투자가들과 일반 투자자들이 얼마나 호응할지는 미지수” 말했다.
DS단석은 폐식용유를 수거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데 단기 차입금 대부분 원자재 구매 목적이었다는 점, IPO 전 이미 차입을 통해 선제적으로 시설 투자를 진행했다는 점 등을 들어 투자자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DS단석은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바이오에너지,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종합 자원 순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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