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직장 어린이집 '드림보트', 근로복지공단 공모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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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사내 어린이집 드림보트가 지난 14일 열린 근로복지공단의 '직장어린이집 더-자람 보육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HD현대는 "드림보트 운영 담당자가 작성한 '나의 어린이집 항해 일지'라는 제목의 수기를 바탕으로 심사 위원과 투표자의 공감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드림보트는 HD현대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글로벌R&D센터(GRC)에 지난 3월 개원한 학부모 참여형 사내 어린이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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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사내 어린이집 드림보트가 지난 14일 열린 근로복지공단의 ’직장어린이집 더-자람 보육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 공모전은 ‘직장보육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보육 현장 및 보육프로그램’에 수여하는 상이다. HD현대는 3개 부문 가운데 우수 운영 사례 분야에서 대상을 받았다. HD현대는 “드림보트 운영 담당자가 작성한 ‘나의 어린이집 항해 일지’라는 제목의 수기를 바탕으로 심사 위원과 투표자의 공감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 수기엔 △드림보트 개원식 △아침·점심·저녁 제공 △안심 보육환경 구축 △식자재 경쟁입찰 과정 등 다양한 시행착오와 느낀점을 담아냈다.
드림보트는 HD현대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글로벌R&D센터(GRC)에 지난 3월 개원한 학부모 참여형 사내 어린이집이다.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의 자녀를 둔 임직원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친환경 식자재로 만든 하루 네 끼 식사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HD현대는 초등학교 입학 전 3년간 임직원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를 자녀 1인당 연 600만원, 총 18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두 아이의 아빠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사업이기도 하다. 정 부회장은 수시로 드림보트를 찾아 현황을 살핀다.
드림보트는 최대 정원 300명 규모로 유아교육 전문교사, 간호 교사, 영양사, 조리사 등 총 58명의 교직원이 상시 근무하며 아이들을 돌본다. 만 3~5세 유아반에는 원어민 강사도 상주해 생활지도 및 영어 교육을 담당한다. 어린이집 내부도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등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으로 운영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어린이집 개원 이후 첫 수상으로 대상을 받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지난 6월 한국경제신문과 GRC에서 저출산·고령화 문제 극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인구문제가 국가적 위기임을 함께 인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같이 노력하자는 내용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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