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클라우드 분사 계획 취소… “美반도체 수출 규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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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을 분사해 별도로 상장하려던 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을 분사해 2024년 5월까지 상장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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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을 분사해 별도로 상장하려던 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분사 계획을 포기한 결정적 이유는 지난달 말부터 발효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다.
16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계약에 따라 움직이는 클라우드 사업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분사가 주주 가치 제고라는 효과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클라우드 사업 자체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정보회사 IDC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인 AWS,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경쟁하는 아시아 최대 사업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은 매출 기준, 전자상거래 매출에 이어 알리바바 내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당초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을 분사해 2024년 5월까지 상장할 계획이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알리바바는 미국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인 AWS처럼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려고 했으나, 계획이 철회됐다”며 “알리바바가 6개 사업부로 재편하려던 계획 자체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3월, 클라우드 사업부를 포함해 회사를 6개 사업부로 나누는 개편안을 내놓은 바 있다.
알리바바는 또한 식료품 부문 소매 체인인 프레시포(Freshippo)의 기업공개(IPO)도 보류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중국이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 시장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이 IPO 보류의 이유다.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기업의 IPO 참여를 꺼리고 있다. 딜로직에 따르면 중국 기업이 홍콩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한 금액은 약 46억달러(약 5조9616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줄었다.
한편, 뉴욕 나스닥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클라우드 사업 분사 계획 철회 등 소식에 9%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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