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에 ‘박세리 LA오픈’ 열린다… 내년 3월 상금 200만 달러

유병훈 기자 2023. 11. 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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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의 '레전드' 박세리의 이름을 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가 내년 3월에 열린다.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한국 여성골퍼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박세리는, 역시 한국 골프 선수 최초로 LPGA 투어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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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여자 골프 대표팀 감독 /뉴스1

한국 여자골프의 ‘레전드’ 박세리의 이름을 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가 내년 3월에 열린다. 한국 골프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새겨졌다.

LPGA투어는 17일(한국 시각) 2024년의 대회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2024년 LPGA투어는 33개 대회로 구성되며 미국 내 15개 주를 포함해 전 세계 10개국에서 나뉘어 열린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대회는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펼쳐지는 ‘박세리 LA 오픈(총상금 200만달러·약 25억8700만원)’이라고 뉴스1이 전했다.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한국 여성골퍼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박세리는, 역시 한국 골프 선수 최초로 LPGA 투어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 대회는 올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이라는 명칭으로 열렸고, 2024년에는 박세리가 대회 호스트를 맡았다. 박세리는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자신의 자선대회에서 ‘박세리 대회’의 개최 가능성을 내비친 적은 있으나 구체적인 대회 이름과 일정, 상금 규모 등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LPGA투어에서 선수 이름을 걸고 열리는 대회는 2개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을, 재미교포인 미셸 위 웨스트가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의 주최자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박세리가 가세해 내년 3월22일부터 나흘간 ‘박세리 LA 오픈’이 펼쳐진다.

한편 내년 시즌 LPGA투어는 1월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가 개막전이며,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은 11월22일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은 내년 10월17일부터 4일간 개최된다.

11개월 동안 열리는 33개 대회의 총상금 규모는 역대 최고인 1억2655만달러(약 1636억원)를 기록했다. LPGA투어는 올해 처음으로 총상금 1억달러를 돌파했고 내년에는 더욱 상금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 밖에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는 내년 8월8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출전 선수는 6월24일 기준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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