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굳어가는 베스트11+일부 포지션 경쟁 구도…클린스만호, ‘풀’을 더 넓혀야 한다

박준범 2023. 11. 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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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선수 '풀'은 넓지 않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궁극적인 목표는 내년 아시안컵이다.

물론 클린스만 입장에서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예선 명단은 23명만 등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도 충분히 훈련을 통해 새 얼굴을 점검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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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예선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가운데)이 14일 목동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기 전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3. 11. 14.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여전히 선수 ‘풀’은 넓지 않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궁극적인 목표는 내년 아시안컵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큰 무리 없이 통과할 전망이다. 최종 예선과 달리 2차 예선은 복병은 있겠으나 대표팀을 크게 위협할 팀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11월 명단을 23명으로 꾸렸다. 기존 24명에서 1명이 줄었다. 물론 클린스만 입장에서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 그렇기에 최정예 자원으로 최상의 결과를 내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예선 명단은 23명만 등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도 충분히 훈련을 통해 새 얼굴을 점검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그럼에도 11월 명단에 새 얼굴은 한 명도 없었다.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예선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오른쪽)이 14일 목동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기 전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3. 11. 14.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예선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이 14일 목동운동장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3. 11. 14.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축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다. 갑작스럽게 부상이 찾아올 수 있다. 홍현석(KAA 헨트)의 경우만 봐도 경기 전날 훈련을 앞두고 이탈했다. 아시안컵 같은 대회에서는 빡빡한 일정은 물론 경고 누적과 퇴장에 따른 공백을 메울 수 있어야 한다. 플랜 B와 대체자 풀을 넓혀놓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

또 이미 베스트11과 명단에 포함되는 선수들은 정해져 있다는 인식을 강하게 받는다. 전 포지션이 그런 건 아니지만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턴), 이재성(마인츠) 등이 사실상 붙박이 자원이다. 1~2선에는 벤치 멤버들이 주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틈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굳어진 경쟁 구도는 벤치 멤버와 대표팀에 왔다 갔다 하는 자원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수비진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꾸려가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11월 명단에 중앙 수비수를 3명만 포함했다. 김민재와 정승현, 김영권(이하 울산 현대) 등이다. 홍현석 대체자로 꼽힌 박진섭이 중앙 수비수를 소화할 수 있으나, 홍현석의 이탈로 인한 발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선 자원으로 분류됐을 가능성이 크다.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K리그 관전 대신 해외 출장 업무 빈도가 높다. 그만큼 대체자 발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아시안컵은 무조건 결과를 증명하는 대회다. 그렇기에 새 얼굴을 점검하고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소극적인 클린스만 감독의 ‘의중’이 아쉽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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