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소극장’ 사라진다…‘학전’ 폐관에 가수들 릴레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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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에 개관한 이후로 대학로 소극장을 상징해온 '학전'이 내년 3월 폐관 소식을 알린 가운데, 이를 안타까워한 가수들이 릴레이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학전은 1991년 대학로에 개관한 뒤 라이브 공연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학전은 한국사회를 풍자한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공연장이자, 전설의 가수들이 라이브 공연을 펼친 곳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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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에 개관한 이후로 대학로 소극장을 상징해온 ‘학전’이 내년 3월 폐관 소식을 알린 가운데, 이를 안타까워한 가수들이 릴레이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학전은 1991년 대학로에 개관한 뒤 라이브 공연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학전은 한국사회를 풍자한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공연장이자, 전설의 가수들이 라이브 공연을 펼친 곳으로도 유명하다. 들국화, 유재하, 강산에 등이 이곳에서 관객을 만났다. 특히 고(故) 김광석은 학전에서 1천번째 공연을 개최하는 등 학전과 각별한 관계를 맺었다.
그러나 만성적인 경영난과 김민기 대표의 건강문제가 겹치며 최근 폐관을 결정했다. 학전 창립 33주년인 내년 3월 15일에 극장의 문을 닫을 방침이다.
이에 학전과 인연이 있는 가수 YB 윤도현, 유리상자, 시인과 촌장, 동물원, 알리 등 학전과 인연이 있는 가수들이 릴레이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시인과 촌장의 멤버 하덕규와 함춘호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학전 공연을 위해 24년 만에 무대에 선다.
가수들은 출연료 없이 무대에 오르며, 수익금이 남는다면 학전과 김민기 대표에게 건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전의 폐관 소식에 문화체육관광부도 대책을 모색 중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10일 “연극계에서 학전의 역사적, 상징적 의미를 알고 있다”며 “지자체에서 학전을 임차하는 등 소극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지원 사업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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