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개발 수요 잡아라” HD현대 소형굴착기 美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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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이 글로벌 전략시장으로 미국을 선택하고 본격 공략에 나선다.
코로나19 이후 시작된 도심 재개발 열풍에 따라 급격히 팽창하는 미국 소형 건설기계 시장이 목표다.
HD현대건설기계는 미국 시장에서 1.7t급을 시작으로 2.7t, 3.5t, 4t, 4.8t, 5.5t, 6t 소형 굴착기 라인업을 최신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움직임은 미국 소형건설 기계 시장의 터줏대감 두산밥캣과의 한판 승부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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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략시장 미국
도심개발 특화 소형 공략
터줏대감 두산밥캣과 경쟁 예고
17일 산업계에 따르면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미국 시장 확대를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실현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당시 재택근무 활성화와 저금리가 맞물리며 민간 주거용 부동산업계에서 건설기계 수요가 늘어났다. 주택 신축은 물론 수리·리모델링 사업을 중심으로 호황을 맞았다.
앤데믹 이후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자국 내 산업 부양 정책으로 공공부문 인프라 지출이 확대돼 건설기계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도심 내 노후 상하수도·전력망 등에 대한 개보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소형 라인업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건설기계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도심개발 수요에 최적화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중량 10t 미만인 소형 건설기계는 크기가 작아 도심 내 좁은 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또 회전 반경도 작아서 작업공간이 제한되는 도심개발에 폭넓게 이용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소형 건설기계는 보도블럭 교체사업 등 다양한 도심 공공사업에 활용된다”며 “인건비가 비싼 선진국일수록 생산성을 높이는 소형 건설기계 활용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너비를 기준으로 할 때 소형에 속하는 중량 3t 굴착기는 1.5m인 반면 중형인 15t은 2.5m, 대형인 30t은 3.2m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KBV 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8년 미국 소형 굴착기 시장 규모는 2조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이 시장을 잡기 위해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소형 제품군을 강화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내년 초 미국 시장에 1.7t급 굴착기를 새로 출시한다. 굴착기 외에도 소형 로더(적재용 건설기계) 신제품의 미국 판매를 예고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2021년 HD현대그룹에 편입한 두산인프라코어가 전신이다. HD현대건설기계와 함께 중간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산하에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미국 시장에서 1.7t급을 시작으로 2.7t, 3.5t, 4t, 4.8t, 5.5t, 6t 소형 굴착기 라인업을 최신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2024년에는 소형 굴착기 전 제품군을 최신 모델로 교체할 예정이며 현지에서 선호도가 높은 특화 옵션을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미국 현지 딜러망도 손 볼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소형 건설기계 수요가 큰 미국 남부 지역 딜러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는 파트너사의 영업사원을 초청해 직접 장비를 체험하고 경쟁사 제품과 비교할 수 있는 현장 마케팅을 활성화해 협력을 강화한다. 현재 양사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미국 법인을 두고 있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움직임은 미국 소형건설 기계 시장의 터줏대감 두산밥캣과의 한판 승부로 이어질 전망이다. 두산밥캣은 지난 2007년 두산그룹에 인수된 회사로 1947년 미국 노스다코타주에서 설립됐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은 미국 소형 건설기계 시장에서 점유율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프랑스, 인도, 중국, 체코 등 글로벌 공장과 함께 미국 노스다코타·미네소타·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주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내년 글로벌 경기가 위축될 전망이지만 미국 건설기계 시장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2024년 글로벌 전략시장으로 미국을 선택해 집중 공략할 채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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