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연소' 37세 칠레 대통령의 마지막 럽스타…SNS에 "그녀와 결별"

"미래 대한 비전 달라 각자의 길 가기로"
최고 권력자 SNS로 사생활 발표 이례적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이 멕시코 국립 궁전에서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전 세계 최연소 국가지도자인 칠레 대통령이 여자친구와 이별한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격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가브리엘 보리치(37) 칠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4년간 연인 관계를 맺어온 이리나 카라마노스(34)와 결별했다고 인스타그램에 밝혔다.

보리치 대통령은 "미래에 대한 다른 비전을 갖고 있어 카라마노스와 몇주 전 이별했다"면서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타인의 불행을 바라는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는 괜찮다고. 모든 결정은 오랫동안 논의한 끝에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세대는 추측이 대세라는 것을 알고 있다. 비록 우리는 이별을 사생활로 남겨두고싶지만, 이 이야기를 직접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리스와 독일계 사회과학자 카라마노스는 지난 3월 보리치가 대통령직에 취임했을 당시 영부인 역할에 대해 '현대적인 모습'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페미니스트인 그는 지난주 테드(TED) 강연에서 현대 민주주의에서 영부인 역할의 부조리를 논의하며 불편하더라도 사회가 변화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칠레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가 여자친구와 이별한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격 발표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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