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기부자들… 헤일리 후보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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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금융가가 내년 미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 중 한명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 주목하며 정치헌금 제공을 늘리고 있다.
FT는 헤일리를 공화당 후보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부자들은 누구를 선택할지 결정할 때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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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금융가가 내년 미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 중 한명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 주목하며 정치헌금 제공을 늘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지낸 헤일리가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공화당 기부 큰 손들 뿐만 아니라 월가은행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후보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회에 모두 불참해왔다.
공화당 기부 큰 손인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럭큰밀러가 헤일리 지지를 선언했으며 뉴욕의 기부가인 에릭 르빈은 엘리어트 자산운용사와 함께 다음달초 모금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자들은 헤일리가 외교감각이 뛰어나고 선출 가능성이 높은 점, 다른 공화당 후보들과 달리 낙태 관련 중도적인 시각인 것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르빈은 헤일리가 힘이 넘치는 외교정책 시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 칼리지가 공동으로 지난달 애리조나와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헤일리가 조 바이든 현 대통령 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 지지자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도 헤일리와 전화통화를 여러 차례 가지면서 지식과 열린 자세, 합리적인 면에 감동한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다이먼 CEO는 헤일리가 미국을 결속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화당 경선 후보 중 팀 스콧 상원의원이 포기한 것이 헤일리에게도 유리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헤일리 진영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캠페인 보다 광고에서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해왔다.
FT는 헤일리를 공화당 후보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부자들은 누구를 선택할지 결정할 때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마케트 대학교 로스쿨이 실시해서 공개한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 3인방인 헤일리와 디샌티스, 트럼프에 모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3명 중 헤일리가 55% 대 45%로 바이든 대통령과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또 지난 7월 조사 때 50%로 동률을 이뤘던 트럼프와 바이든은 52% 대 48%로 전 대통령이 격차를 더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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