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진 지갑에 엔터株 불똥...음반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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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몸집이 커지며 소비여력 감소에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팬덤 소비 분산으로 스트레이키즈(JYP Ent.), 에스파(에스엠) 등 주요 엔터 상장기업 아티스트들의 초동 앨범 판매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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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몸집이 커지며 소비여력 감소에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팬덤 소비 분산으로 스트레이키즈(JYP Ent.), 에스파(에스엠) 등 주요 엔터 상장기업 아티스트들의 초동 앨범 판매가 부진했다.
지난 10일 스트레이키즈의 미니 8집 앨범 '락-STAR(스타)'는 초동 총 370만장이 판매됐다. 에스파의 미니 4집 'Drama(드라마)'는 113만장이 판매됐다.
두 그룹 모두 초동 판매가 전작보다 감소했다. 불과 4~5개월 전 앨범들에 비해 감소율은 20~30%에 달한다. 결국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집계된 앨범 판매량 하락세가 13일부터 시작된 엔터 산업 전반적인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는 해석이다.
소비여력 축소와 콘서트 개최 정상화 등으로 팬덤 소비의 분산이 나타나며 공통적인 음반 구매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3년 간 한국은 국내외 팬덤의 성장으로 앨범시장이 꾸준히 성장했다. 다만 국내 팬덤이 포화에 다다르고 해외 팬덤이 성장하면서 매크로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정도로 산업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음반 구매와 달리 콘서트는 경험적 소비이기 때문에 만족도가 더 높아 팬들의 소비가 분산될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콘서트 모객 규모가 성장성의 지표로서 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라며 "음반 판매 둔화가 단기적인 악재는 맞지만 엔터 산업의 성장이 끝난 것은 아니고 추가적 성장을 위해 현지 진출화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사람들이 사는 물건의 매출은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고 팬덤 비즈니스라고 불리는 엔터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소비자의 실질 소득이 감소해 엔터 산업이 침체된 것은 미국과 일본의 사례에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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