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기시다, 美서 정상회담…"한반도 평화 유지 중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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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을 가져 한반도 평화 유지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날 백악관과 일본 외무성, NHK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오전 10시 15분부터 약 15분 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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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외교 긴밀한 공조 지속"
바이든, 내년 기시다 국빈방문 초청
[서울=뉴시스] 김예진 이혜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을 가져 한반도 평화 유지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날 백악관과 일본 외무성, NHK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오전 10시 15분부터 약 15분 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중동과 우크라이나 정세,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과제에 대한 일미 양국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동맹 중요성은 전례 없이 높아졌다. 협력을 한 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일 정상은 국제 및 지역 안보 문제를 논의하고 양국 간 안보 및 경제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한반도, 대만해협,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한 각국의 대중국 외교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이날 중일 정상회담 직전에 실시됐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15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에 대한 과재 대응 부분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중국 공통 과제에 대해 협력해 나갈 중요성도 확인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미국의 모든 역량이 뒷받침하는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 공약을 인식하고, 공동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을 향한 비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기반으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할 것도 합의했다.
경제 협력 증진을 강조하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경제판 2+2'(미·일 경제정책협의위원회) 2차 회의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도 환영했다.
국제 정세도 논의했다. 두 정상은 가자지구 전쟁 관련 하마스의 테러 행위를 규탄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재확인했으며, 민간인 보호를 포함한 국제 인도법 준수를 촉구했다.
가자지구 민간인 긴급 인명 구조 지원을 위한 협력과 분쟁 확산 방지 및 정치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를 위한 긴밀한 외교적 공조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 국가로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 실현을 위해 계속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일본 외무성은 밝혔다.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전쟁에서 벗어나 미래 침략을 막고 방어할 수 있도록 민주적·독립적·주권적 안전 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는 결의도 강조했다. 엄격한 대러 제재, 강력한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내년 조기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도록 공식 초청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실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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