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3]'기세등등' 위메이드…"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성공 확신"

김동훈 2023. 11. 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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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2년 연속 맡은 위메이드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위메이드는 내년 블록체인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인 '나이트크로우'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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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메인 스폰서 "자존심·위세·기세 확고히"
장현국 "미르, 중국서 리니지보다 위상 높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스타 2023이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부산=김동훈 기자]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2년 연속 맡은 위메이드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 B2C관에 200부스 규모로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해 밀려드는 관람객을 맞았다.

시연존에선 위메이드엑스알의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 등 신작 2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렸고, 중앙 스테이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계속해서 열었다. 위메이드는 장현국 대표가 17일 'G-CON 2023'에서 키노트 연사로 나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지스타 현장 곳곳을 휘감았다.

장 대표는 지난 16일에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나서는 이유에 대해 "작년과 올해는 블록체인과 게임 사업을 하는 회사의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미르4, 나이트크로우와 같은 큰 성공도 있었다"며 "우리의 자존심, 기세, 위세를 확고히 하는 한편, 혁신적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알리려면 지스타 같은 대중적 행사를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위메이드는 내년 블록체인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인 '나이트크로우'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대표는 "나이트크로우는 올해와 비교해 몇배의 성과를 보일 것이라 기대한다"며 "크립토 윈터가 끝나고 있다고 느끼고 있고 구축된 블록체인 생태계 덕분에 훨씬 더 지속 가능한 모습일 것이고 글로벌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내외부 투자는 성장을 위해 추진하되 재무 건전성을 고려할 방침이다. 장 대표는 "성과와 트래픽을 올리는 게 중요하므로 투자를 할 계획이나, 외부 투자의 경우 재무적으로 건강하게 하겠다"며 "이런 게임을 만들겠다며 인생을 걸고 헌신하려는 회사에 대한 투자를 하고 기다릴 것이고, 운이 좋으면 대박이 나더라"고 설명했다.

지스타 2023에 마련된 위메이드 전시장에서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실적은 중장기적으로 전망해달라고 당부했다. 위메이드는 영업이익이 4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매출은 전년보다 117.5% 증가해 역대 최대치인 2355억원을 기록했다. 장 대표는 "올해 4분기는 주춤할 수 있어도 내년 1분기는 나이트크로우, 자회사들도 게임을 준비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성장 차트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의 대표적 게임 지식재산권(IP)인 미르에 대해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장 대표는 "미르는 중국에선 삼국지, 수호지와 더불어 경전이라 불리는 굉장한 IP이고, 한국에서 리니지가 가진 위상보다 좀 더 높다"며 "미르 후속작도 준비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국회 로비설을 주장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에 대해선 분노의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장 대표는 "팩트에 대한 얘기이므로, 위 교수는 당연히 근거를 단 하나라도 제시해야 한다"며 "근거 없이 계속 그러시는데, 소송을 좋아하지 않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가상자산 '위믹스'의 국내 주요 거래소 상장에 대해선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는 오는 18일 오후 3시30분 지스타 현장에서 위믹스 모델 '청하'의 무대를 선보이고, 이날 오후 8시부턴 라이팅드론, 불꽃 퍼포먼스를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펼칠 예정이다.

김동훈 (99re@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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