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나벡스의 귀환?"…솔라나·아발란체 코인 동반 '껑충'

이지영2 기자 2023. 11. 17. 14: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솔라나벡스가 향후 시장 주도할 것"
해외 코인 시장에서도 다시 주목


[서울=뉴시스] 아발란체가 17일 오후 1시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7.67% 오른 3만1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주요 알트코인 솔라나와 아발란체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솔루나벡스(SoLunAvex)'에 관심이 다시 모인다.

솔루나벡스는 솔라나(Solana·SOL), 루나(Terra·LUNA), 아발란체(Avalanche·AVA) 등 3종을 일컫는 합성어다. 지난해 초 모든 가상자산이 강세를 띠던 불장에서 해당 3종이 유독 폭발적 상승률을 기록해 탄생한 용어다. 당시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하나의 테마로 자리 잡으며, 국내 투자자(코인러) 매수세가 쏠리기도 했다.

17일 오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총 10위권 내외 주요 알트코인 중 솔라나(6위)와 아발란체(12위)는 주간 상승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상승률 1위 아발란체는 전주 대비 81.32%, 2위 솔라나는 30.12% 각각 올랐다.

이 두 종목과 도지코인(10.13%)을 제외한 나머지 시총 10위권 코인들은 전부 전주 대비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대장주 비트코인을 따라 덩달아 강세를 보이다 이날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상승분을 전부 반납한 영향이다.

업비트에서도 두 종목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이날 오전 업비트 거래량 순위 1, 2위 역시 솔라나와 아발란체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3위는 국내 인기 코인 리플이, 4위는 비트코인이 이름을 올렸다. 현재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솔라나와 아발란체가 리플과 비트코인보다 더 많이 거래되는 셈이다.

이에 최근 코인러 사이에서는 '솔루나벡스가 귀환했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지난해 5월 테라-루나 사태로 몰락한 루나가 사실상 빠졌지만, 나머지 두 코인이 향후 알트코인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는 지난 2분기부터 레이어1 블록체인이 기술 업데이트와 사업 협력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 점이 반영됐다. 솔라나와 아발란체는 레이어1 블록체인 대표주자다.

우선 솔라나는 지난 4월 마스터카드와 가상자산 표준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또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가 지난 9월 전통 금융사 중 처음으로 솔라나 네트워크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 결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솔라나는 이를 계기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총예치금(TVL)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아발란체 또한 지난 4월 국내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 OK캐쉬백을 운영 중인 SK플래닛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이달에는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의 블록체인 계열사 오닉스와 협력을 발표했다. 해당 소식 발표 이후 아발란체는 24% 넘게 뛰기도 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솔라나와 아발란체 등이 선보인 사례처럼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은 활발한 업데이트를 계속하고 있다"며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움직임이 가상자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산업 활황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진단했다.

국내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임원 A씨는 "솔루나백스는 지난해 테라 사태 전까지 인기 있던 레이어1 종목들을 모아놓은 용어"라며 "덕분에 국내 투자자들은 루나 외에도 해당 종목들을 많이 매수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루나를 제외하고 솔라나와 아발란체는 여전히 올해와 내년 시장을 주도할 종목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며 "이더리움의 높은 수수료와 레이어2의 한계 등에 따라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재 해외 코인 시장에서도 솔라나벡스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이어1에서 레이어는 이름 그대로 '층(Layer)'을 말하며, 1은 다른 네트워크의 개입 없이 기존에 존재했던 네트워크를 뜻한다. 즉 대체불가토큰(NFT)과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등 블록체인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인프라 역할을 한다.

레이어2 블록체인은 기존 레이어1 블록체인 위에 구축된 네트워크다. 레이어1 블록체인의 전송 속도와 수수료 비용을 해결하고자 한다. 폴리곤(MATIC)과 룸네트워크(LOOM), 아비트럼(ARB), 보바네트워크(BOBA) 등이 대표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