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볼 데드 상황? 오심?’ WKBL이 돌아본 우리은행과 KB의 마지막 3.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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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없다. 그동안 이런 상황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앞으로도 이번과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진행할 것이다" WKBL의 입장이었다.
앞으로 동일한 상황에서 WKBL 심판들의 역량으로 결정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WKBL은 이를 염두에 두어 "이런 상황은 지금까지 한 번만 나왔다. 그것도 엄청 오래전이다. 그렇기에 다소 억울하거나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도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진행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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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없다. 그동안 이런 상황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앞으로도 이번과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진행할 것이다” WKBL의 입장이었다. 문제는 없었지만, 확실한 기준은 필요해 보인다.
청주 KB는 1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71-72로 패했다.
KB와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힌다. 그런 만큼 양 팀의 첫 맞대결은 많은 기대를 모았다. 기대만큼 두 팀은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승부가 갈린 시점은 경기 종료 직전이었다. KB는 경기 종료 직전 이명관(172cm, F)에게 실점하며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KB는 경기 종료 5.2초 전, KB의 공격 시간제한 샷 클락은 0.6초가 남았다. 인바운드 패스 상황에서 공격을 진행했다. 공을 받은 박지수(196cm, C)가 공격 시간제한 샷 클락이 울리기 전에 슈팅을 시도. 림에 맞지 않았다. 공격 시간제한 샷 클락이 올린 후 우리은행의 최이샘(181cm, F)이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문제는 여기서 나왔다. 최이샘이 리바운드를 잡은 후 정도영 심판이 볼 데드를 선언했다. 잔여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기존에 2.1초였던 경기 시간은 3.6초로 변했다)
일반적이지 못한 상황이었다. 원래대로라면 볼 데드 상황이 아닌 정상 플레이로 간주하며 우리은행 수비 진형에서 정상적으로 공격을 전개해야 했다. 그렇게 됐다면 우리은행의 득점 확률은 더 낮아졌을 것이다. KB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상황.
WKBL 경기 규칙 제29조 24초 룰(Twenty-four seconds)의 세부 항목인 29.1.2에 ‘29.1.2 샷클락 시간이 거의 끝날 무렵 필드골을 위해 슛한 볼이 선수의 손을 떠나 공중에 있는 동안, 샷 클락 신호가 울렸을 때 : 볼이 링에 터치되지 않았다면, 바이얼레이션으로 처리된다. 다만 슛을 한 반대 팀이 즉시 볼을 컨트롤하게 되었다면, 신호는 무시되고 경기를 계속한다’라고 적혀있다.
즉 최이샘이 공을 잡았을 시 볼 컨트롤이 이뤄졌기에 볼 데드가 아닌 상황이었다. 하지만 심판이 볼 데드를 선언. 이후 우리은행은 볼 데드 이후 남은 작전 타임을 신청한 후 패턴을 지시. 우리은행의 수비 진영이 아닌 KB 사이드 라인에서 경기 종료 3.2초 전 마지막 공격을 전개했다. 해당 패턴을 통해 우리은행은 극적인 버저비터를 성공했다.
생소했던 볼 데드 판정이었다. WKBL의 입장은 어떨까? WKBL은 “정상적인 상황이다. 문제는 없다. 쿼터,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중요한 순간에는 심판의 권한으로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WKBL 경기 규칙 46조 규칙의 적용(Rule)의 세부 항목인 46.17.1에 ‘다음 같은 경기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다. 쿼터 혹은 연장전의 종료 전 : 쿼터 또는 게임 종료를 알리는 신호 전에 득점 성공 여부 혹은 얼마의 잔여 시간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라고 적혀있다.
WKBL 경기 규칙 46조 17항에 명확한 기준은 없다. 앞으로 동일한 상황에서 WKBL 심판들의 역량으로 결정될 것이다. 더 완벽한 경기 운영을 위해서는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판독을 해야 한다.
KB를 포함해 대부분의 WKBL 지도자 혹은 선수들은 이런 상황을 겪지 못했다. 또한, 다음번 동일한 상황에서는 다른 판정이 나올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WKBL은 이를 염두에 두어 “이런 상황은 지금까지 한 번만 나왔다. 그것도 엄청 오래전이다. 그렇기에 다소 억울하거나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도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진행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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