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위한 러 '황금비자', 도입 첫해 성적 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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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지난 1월부터 시행한 황금비자 제도를 통해 거주 허가를 신청한 외국인은 20여명으로 미국, 중국, 독일, 알제리, 튀르키예 등 국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황금비자 제도를 통해 자국에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 대해 간소한 절차를 밟아 거주 허가를 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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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러시아가 올해부터 ‘황금비자’ 제도를 도입했지만, 당초 기대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ㅏ.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지난 1월부터 시행한 황금비자 제도를 통해 거주 허가를 신청한 외국인은 20여명으로 미국, 중국, 독일, 알제리, 튀르키예 등 국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청서를 제출한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이들 외국인 투자자가 제출한 대부분의 신청서를 검토한 뒤 긍정적인 의견을 달아 내무부로 보냈다.
플레하노프 러시아경제대학교 국제 금융시장 및 핀테크 학과 데니스 페레펠리차 부교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물류, 농업, 화학산업, 석유 및 가스 분야에 관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가 파니나 러시아 연방정부 산하 금융대학의 국가 및 지방행정학과장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과 독일, 미국에는 러시아 비즈니스 문화를 잘 아는 옛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다”며 “이 사람들은 러시아어를 잘 알며 러시아에서 사업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황금비자 제도를 통해 자국에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 대해 간소한 절차를 밟아 거주 허가를 내주고 있다.
거주 허가 신청 전 3년 이내에 러시아의 중요한 사회적 프로젝트에 최소 1500만루블(약 2억2000만원)을 투자하는 등 관련 법령에서 제시한 4가지 조건 가운데 하나를 충족한 외국인은 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러시아 당국은 이 제도를 통해 올 한해 120억루블(약 17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투자 규모는 앞으로 연간 최대 400억루블(5800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황금비자 제도를 이용해 거주 허가 신청을 한 외국인 20여명의 투자 예정 전체 금액은 올 한해 목표치 10분의 1 수준인 12억루블(약 170억원) 정도로 나타났다.
러시아 전략개발센터 보리스 코페이킨 제1부센터장은 “긍정적인 경험이 축적되면 프로그램(황금비자 제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다른 국가 사례에서도 확인된다”고 말했다.
또 현지에서는 러시아 경제가 회복하고 유럽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러시아 거주 허가를 받으려는 외국 투자자들이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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