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C, 커리·그린 빠진 GSW에 5연패 선물[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5·캐나다)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3연승을 챙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린스시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28-109, 19점 차로 승리했다.
3연승을 수확한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가 24득점 7어시스트 3스틸, 조가 3점슛 7개 포함 21득점 5리바운드, 기디가 19득점 6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했다. 5연패에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폴이 3점슛 4개 포함 15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쿠밍가가 21득점 6리바운드로 분투했다.
원정팀 오클라호마시티가 정상 전력을 가동한 가운데 스테판 커리가 부상, 드레이먼드 그린이 징계로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폴과 쿠밍가를 선발로 내세웠다.
골든스테이트가 한때 앞서가는 듯했던 1쿼터의 향방은 기디와 길저스-알렉산더가 전개하는 빠른 페이스를 추가한 오클라호마시티 쪽으로 흘러갔다. 결국, 역전까지 해낸 오클라호마시티는 세컨드 유닛이 섞인 구간에서 차이를 점점 벌려갔다. 패스 게임으로 골든스테이트를 유린한 길저스-알렉산더는 자유투 득점까지 올려 팀의 39-24 리드를 만들었다.
2쿼터에 들어선 골든스테이트의 벤치 선수들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페이튼 2세의 압박 수비, 쿠밍가의 직선적인 돌파, 무디의 외곽슛이 나오면서 쫓아가는 점수를 생산했다. 최근 들어 활약이 미미했던 위긴스도 폴과 함께하면서 슛감을 되찾았다. 그러면서 폴은 사리치의 연속 3점슛을 도와 67-60까지 추격하는 점수를 만든 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폴과의 매치업에서 자존심을 구긴 홈그렌은 그 외 다른 선수들이 막았을 때 신인왕 후보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여기에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도 3연속 3점슛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폴이 벤치로 물러나기 전까지 오클라호마시티의 화력을 견뎠던 골든스테이트는 그가 빠진 후 조립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홈그렌의 컷인 덩크까지 추가한 오클라호마시티는 94-85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폴이 마지막 불씨를 살리는 외곽포를 터뜨렸으나, 제일런 윌리엄스가 스텝백 3점슛으로 응답했고 카슨 월레스의 3점슛까지 도왔다. 이에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경기 종료 7분 57초쯤 위긴스를 제외한 주전들을 뺐다. 이어 위긴스마저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수건을 던졌다.
이후 슈터 아이재오가 쾌조의 슛감을 과시했고 길저스-알렉산더 경기 종료 3분여까지 남아 승리를 확실하게 매듭짓고자 했다. 기디의 쐐기 덩크 득점을 추가한 오클라호마시티가 골든스테이트에 128-109로 이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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