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섭다” BTS 뷔, 20대 여성 엘리베이터에서 혼인신고서까지 들이밀어[MD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사생팬의 도가 지나친 스토킹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방탄소년단 뷔에게 혼인신고서를 전달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뷔의 자택을 찾았다. A씨는 뷔가 차를 타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가자 엘리베이터를 따라 타서 말을 걸고, 혼인신고서를 건네는 등의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을 떠났지만, CCTV에 덜미가 잡혔다. A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뷔의 집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뷔 본인은 위버스에 "에헤이 괜찮습니다. 걱정하지 마셔요"라는 글을 남기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뷔는 사생팬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뷔는 2019년 12월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 'BTS' 채널을 통해 '저도 오랜만'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뷔는 사생팬들 때문에 전세기를 탈 수밖에 없는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우리가 전세기를 탄다. 사실 우리도 비행기를 타고 싶다. 그런데 우리가 비행기 타는 걸 아시고 우리 앞자리나 옆자리에 앉는 분들이 계신다. 아무래도 그런 사적인 공간에서 마음 놓고 편히 못 쉬어서 많이 불편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하게 말하면 안 그러셨으면 좋겠다. 여기까지만 하겠다. 정말 무섭다"고 했다.
사생팬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각에선 법적으로 더 강한 처벌을 내려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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