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 4.78% 내릴 듯…고시 이후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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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올해에 견줘 평균 4.78%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피스텔 매매가가 지속 하락한 결과로,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2005년 고시 시작 이후 처음이다.
공개된 기준시가(안)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올해에 견줘 평균 4.7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텔 기준시가 하락은 오피스텔 매매가가 지난해 7월 고점을 찍은 뒤 계속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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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올해에 견줘 평균 4.78%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피스텔 매매가가 지속 하락한 결과로,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2005년 고시 시작 이후 처음이다.
국세청은 17일 내년 1월1일 시행되는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에 대한 확정 고시 이전 기준시가(안)를 개별 열람 공개하고, 다음 달 8일까지 소유자와 이해 관계인의 의견을 듣는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매년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호별 ㎡당 기준시가를 산정해 고시하고 있다. 고시 대상은 전국 총 229만호로, 오피스텔(122만호)과 일부 상업용 건물(수도권, 5대 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에 자리 잡은 3천㎡ 또는 100호 이상의 구분 소유된 상업용 건물·107만호)이다. 올해 9월1일을 기준으로 적정 가격 평가를 실시했다.
공개된 기준시가(안)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올해에 견줘 평균 4.7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충남(-13.03%), 전북(-8.30%), 대구(-7.90%), 경기(-7.27%), 제주(-7.26%) 등에서 크게 내리고, 세종(-1.78%), 부산(-1.93%), 서울(-2.67%)은 전국 평균에 견줘 낙폭이 작을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건물은 올해에 견줘 전국 평균 0.96% 하락한다. 특히 세종(-3.27%)과 대구(-2.25%), 대전(-2.21%)에서 많이 내리며,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가 전년에 견줘 하락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오피스텔 기준시가 하락은 오피스텔 매매가가 지난해 7월 고점을 찍은 뒤 계속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오피스텔은 2020∼2021년에는 아파트의 대체재로 여겨지며 인기가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금리 인상으로 집값 전반이 조정되는 가운데 아파트를 중심으로 규제 완화책이 시행되며 오피스텔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2020년 6월=100)는 지난 10월 99.20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3.15% 내렸다.
이날 국세청이 고시한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상속·증여세, 양도소득세 과세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된다. 취득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료 부과에는 활용되지 않는다. 가격 열람은 국세청 누리집이나 홈택스에서 할 수 있고, 온라인 또는 관할 세무서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국세청은 한국부동산원의 의견 검토 뒤 12월29일 최종 기준시가를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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