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기시다 정상회담… 日 "수산물 수입규제 즉각 철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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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한 가운데 일본 측이 중국에 후쿠시마 오염수에서 비롯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대한 즉각적인 철폐를 요구했다.
회담 후 기시다 총리는 일본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 문제에 대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며 "중국과 일본은 협의 및 대화를 통해 수산물 수입 규제의 해결방법을 찾아가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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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한 가운데 일본 측이 중국에 후쿠시마 오염수에서 비롯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대한 즉각적인 철폐를 요구했다.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는 16일(미국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 했다. 양국 정상이 마주앉은건 지난 2022년 11월 태국 방콕 APEC 정상회의 이후 1년여만이다.
회담에 앞서 시 주석은 "새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관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평화공존과 세대우호, 상생협력, 공동발전은 중일 양국 인민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며 양국은 역사의 대세를 파악하고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며 공동이익에 따라 이견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도 "국제사회는 역사적 전환점에 있으며,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밝은 양국관계의 미래를 열도록 힘을 합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약 1시간여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중국의 수산물 수입 규제를 철폐해줄 것을 직접 요청했다. 회담 후 기시다 총리는 일본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 문제에 대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며 "중국과 일본은 협의 및 대화를 통해 수산물 수입 규제의 해결방법을 찾아가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일본 내에선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른다. 중국은 방류가 시작된 날 일본 수산물 수입을 즉각 전면 중단했다.
기시다 총리는 "양국 정상은 앞으로도 정상을 포함한 다양한 레벨에서 의사소통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일본과 중국이 전략적 호혜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전략적 호혜관계는 지난 2006년 일본과 중국이 합의한 내용으로, 양국은 2008년 전략적 호혜관계에 대한 공동 성명을 내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이날 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내 일본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중국이 설치한 부표를 철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구속된 일본인의 조기 석방도 촉구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이 일본 인근에서 군사활동을 강화하는데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국제사회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자국 언론에 설명했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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