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중립’ 고수했던 월가 애널…“인텔, 이제 사라”(영상)
새로운 서버용 제품 출시·파운드리 고객 발표 ‘촉매제’
“내년 가치 창출의 해...경쟁사보다 우위 점할 것”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INTC)에 대해 최근 2년간 ‘중립’ 의견을 유지했던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가 이제 인텔을 ‘사라’고 권고했다. 내년은 인텔에 있어 ‘가치 창출(잠금 해제)의 해’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날 인텔 주가는 이 보고서 등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6.8% 오른 43.35달러에 마감했다. 인텔 주가는 3분기 실적 공개 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18.5% 급등했다. 연간 수익률은 64%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PC 업황 개선 기대감과 파운드리 사업에서의 성과 가시화,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에 환호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데이터센터&AI(인공지능) 부문 성과가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특히 인텔이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판단했다. 비제이 라케시는 “인텔은 지난 몇 년간 일반 컴퓨팅 서버 시장에서 AMD에 점유율을 빼앗겼지만, 여전히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도 재탈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인텔이 머지않아 파운드리 고객도 발표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3곳의 주요 고객과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밀 유지를 이유로 고객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텔이 미군과 정보기관 등에서 사용할 반도체 칩을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달 중 수십억달러의 정부 자금을 받게 될 주요 후보 중 하나로 인텔이 지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월가에서 인텔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2명으로 이 중 9명(21%)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보유(중립)‘다. 평균 목표주가는 37.7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3% 낮다. 최고 목표가는 56달러, 최저 가격은 17달러로 편차가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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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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